[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KB증권은 스카이라이프 의 투자포인트로 자회사 '스카이TV'의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따른 실적 개선, 보유 현금성 자산의 활용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콘텐츠 가격 인상 가능성과 전체 가입자 감소는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스카이라이프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04억원으로 시장의 기대치(129억원)에 못 미치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3분기 방송가입자 수가 2만5000명 감소한 421만명으로 전망되는 한편 가입자의 평균 요금수준인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 역시 6161원으로 2분기 대비 0.5%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하는 이유는 방송발전기금 90억원을 3분기에 일시 납부하는 것으로 가정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회사 스카이TV의 콘텐츠 강화전략과 현금성 활용 시 수익성 개선은 성장 잠재력으로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변화를 보이고 있는 스카이TV의 콘텐츠 강화전략으로 상반기 좋은 시청률을 보인 바 있다”며 “하반기에도 스카이TV의 독자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로 인해 광고 매출액이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스카이TV의 이익규모는 전체 스카이라이프의 연간 연결 영업이익 대비 5% 수준으로 장기 성장동력 차원에서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스카이라이프는 보유 현금성 자산(2분기 말 기준 764억원)을 수익화할 방안을 탐색 중에 있으며, 향후 성장 잠재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77억원으로 시장의 기대 영업이익(200억원)을 밑도는 실적을 보일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ARPU와 가입자 수의 감소세에 따른 방송 매출의 감소가 예상된다”며 “다만, 마케팅비용 등 비용 절감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이 예상된다”고 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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