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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신보 "北잠수함 공개는 미국 협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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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수역 '동해'로 명시…美 자극 않으려
국방부 "北잠수함 SLBM 3개 탑재 가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이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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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북한이 23일 신형 잠수함을 전격 공개한 것은 대미 협상을 고려한 조치라고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31일 주장했다.


북한 입장을 대변하는 조선신보는 이날 '우리식 잠수함의 작전수역은 동해' 제목의 글에서 "새 잠수함에 어떤 무기가 탑재되든 그 작전수역이 '동해'로 정해져 있다니 미국으로서도 일단은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2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보도하면서 "잠수함은 동해 작전수역에서 임무를 수행하게 되며 작전배치를 앞두고 있다"고 했다.


조선신보는 "그 메시지는 조미(북·미)대화의 재개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새 잠수함이 건조된 사실을 공개하면서 그 작전수역이 '동해'임을 일부러 밝힌 것은 조미 수뇌들에 의해 서명된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해나가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미국이 직접적인 위협을 느끼지 않도록 미국과 인접한 태평양이 아닌 동해로 작전수역을 한정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조선신보는 새로 건조된 잠수함의 제원에 대해 다양한 추정이 나오는 것을 두고 "당연하지만 새로 건조된 새 잠수함은 기존의 잠수함들보다 작전능력이 향상되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은 남조선과 합동군사연습 등의 기회에 핵잠수함을 조선반도 수역에 들이밀고 전쟁 위협을 고조시키곤 하였다"며 "그러나 태평양을 벗어나 교전국의 앞바다에 핵 타격수단을 전개하는 작전은 미국만의 독점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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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방부는 31일 "북한의 신형 잠수함에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 3개 정도를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오전 국회 정보위원회에 이같이 보고했다고 이혜훈 정보위원장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국방부는 "북한이 공유한 (잠수함) 사진을 보면 모자이크로 처리된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이 SLBM 발사관이 탑재된 위치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고래급 잠수함보다는 조금 더 클 가능성이 있다. 지금은 진수 전 단계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어 "북한은 3000t급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다고 계속 공언해왔다"며 "이번에는 3천t급이라 명시는 하지 않았지만, 그에 준한다는 분위기를 풍기며 신형 잠수함을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3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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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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