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제주항공 이 52주 신저가를 기록하며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데다 3분기 전망마저 불투명하다는 분석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9일 오전 9시20분 현재 제주항공은 전 거래일 대비 1.08%(300원) 내린 2만75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2만7400원까지 내려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제주항공이 출국수요의 부진으로 올해 2분기 24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공격적인 기재 도입의 영향으로 국제선 공급이 전년 동기 대비 24.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일본과 동남아 노선의 부진으로 국제선 수송은 19.0% 증가에 그칠 것”이며 “20%까지 확대된 지방발 여객 비중의 영향으로 국제선 탑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3.5%포인트 하락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에도 일본노선의 부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일본 여행 피로도 확대에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에 따른 수출 규제로 일본여행 수요가 추가로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제주항공은 당초 계획했던 하반기 일본 2~3선 도시 신규 취항을 무효화하는 대신 지난 5월 신규 배분된 중국노선을 다음달부터 본격 취항해 일본 노선의 수요둔화를 일부 상쇄할 것”이며 “탑승률이 낮은 지방발 비중을 축소시켜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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