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화장품株, 2분기 실적 온도차 두드러져

최종수정 2019.07.11 11:48 기사입력 2019.07.11 11:48

댓글쓰기

LG생건, 두 자리 수 이상 성장
아모레, 中 수요 둔화로 부진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구은모 기자] 화장품 업종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종목별로 온도차가 두드러질 전망이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에서 실적 컨센서스(시장 전망치)가 제시된 화장품 업종 12개사의 올해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총 6조1818억원, 영업이익은 693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2분기보다 각각 7.1%, 2.4% 늘어난 실적이다.


면세점 매출과 중국인 관광객수 회복이 전체적인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과 5월 면세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4.7%, 18.5% 증가했다. 나은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산업 내 화장품 매출액은 약 65%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화장품 영업 환경도 양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중국인 관광객도 지난 3월 한중 항공회담 이후 국내에 취항하는 중국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항공편이 늘어나며 회복됐다. 4월과 5월 내한 중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4.5%, 35.2% 늘었다.


면세점 매출과 중국인 관광객이 회복되고 있지만 화장품 업체들의 2분기 실적은 업체별로 차이가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LG생활건강 은 중국 수요가 견고한 럭셔리 브랜드 '후'와 '숨'을 중심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자리 수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전망이다. 김혜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도 전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이 예상되며 마케팅 투자 확대와 프리미엄 브랜드 육성으로 추가 성장 동력을 준비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에프앤가이드의 실적 전망도 매출액 1조8192억원, 영업이익 29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1%, 11.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아모레퍼시픽 은 중국 수요가 둔화되며 부진한 매출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중국 사업은 '설화수'와 '헤라'가 두 자리 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매출의 45%를 차지하는 '이니스프리'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체 성장률은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분기 영업이익은 13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고, 주가에도 부정적인 전망이 반영되며 지난 3일 종가 기준 연 저점인 15만7000원까지 떨어졌다.

코스맥스 한국콜마 코스메카코리아 등 주요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업체들은 하반기 이후 중국법인의 성장성이 점진적으로 회복될 전망이다. 지난해 지속적으로 둔화되던 중국의 화장품 소매판매 성장률은 올해 1분기 14.4%로 회복됐고, 4월과 5월도 각각 6.7%, 16.7%로 회복 기조가 유지되고 있다.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소매판매 성장률이 회복되는 점을 감안할 때 작년 하반기 소화되지 않은 재고 물량이 올해 상반기에 소진되면서 성수기인 하반기에 ODM 업체의 생산 물량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구은모 기자 gooeunm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