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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브비, 보톡스 제조사 앨러간 73조원에 인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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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다국적 제약사 애브비가 보톡스 제조사로 유명한 앨러간을 630억달러(약 72조9855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애브비는 이날 앨러간 주식을 주당 188.24달러에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앨러간 주식의 전날 종가 129.57달러에 45% 프리미엄을 얹은 가치다. 주당 매입 가격 중 120.3달러는 현금으로, 나머지는 애브비 주식 0.8660주로 지급된다. 인수 합병은 내년 초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애브비는 앨러간을 흡수함에 따라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인 휴미라에 의존하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리처드 곤잘레스 애브비 최고경영자(CEO)는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인수가 애브비의 전체 성장 과정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WSJ는 이번 인수 합병으로 애브비는 보톡스와 미용 약품 업계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애브비는 휴미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4년에는 희귀병 치료약을 만드는 샤이어를 540억달러에 인수하려고 했지만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가 세금문제 등의 이유로 인수를 가로막았었다.


일각에서는 이번 합병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데이비드 메리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앨러간 인수는 현 시장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이번 합병이) 주주들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좋은 대안인지 확신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합병 소식에 애브비와 앨러간의 주가는 요동쳤다. 앨러간 주식은 이날 25.36% 치솟아 162.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애브비 주가는 16.25% 급락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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