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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기업으로 우뚝선 S-OIL, 5조 투자 이어 7조 추가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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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신라호텔서 문 대통령-사우디 빈살만 왕세자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대 규모 석유화학 프로젝트 RUC·ODC준공식 개최

더불어 향후 2024년까지 7조원 추가 투자해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 추진 발표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대표이사(앞줄 왼쪽)는 25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사우디 아람코와 석유화학 2단계 투자인 SC&D 프로젝트에 오는 2024년까지 7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후세인 알 카타니 S-OIL 대표이사(앞줄 왼쪽)는 25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사우디 아람코와 석유화학 2단계 투자인 SC&D 프로젝트에 오는 2024년까지 7조원을 투자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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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S-OIL이 5조원를 투자한 국내 정유·석유화학 분야 사상 최대 규모로 손꼽히는 복합석유화학(RUC·ODC) 프로젝트가 마침내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와 더불어 S-OIL은 RUC·ODC 프로젝트를 잇는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에 향후 2024년까지 7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S-OIL은 26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무하마드 빈 살만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참석한 가운데 RUC·ODC 준공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칼리드 압둘아지즈 알 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 S-OIL의 최대주주인 사우디 아람코의 아민 나세르 사장을 비롯해 프로젝트에 참여한 국내외 협력업체와 거래처, 정유업계를 비롯한 경제계 인사 500여명이 참석해 신규시설의 성공적 가동을 축하했다.


잔사유 고도화시설(RUC)은 원유 정제 과정에서 나오는 찌꺼기 기름인 잔사유를 재처리해 휘발유와 프로필렌을 뽑아내는 설비다. 이를 통해 S-OIL의 고도화 비율은 기존 22.1%에서 33.8%로 증가해 국내 최고 수준으로 우뚝서게 됐다. 올레핀하류시설(ODC)는 RUC서 생산된 프로필렌을 투입해 산화프로필렌과 폴리프로필렌 등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을 만든다.

특히 S-OIL이 도입한 잔사유 분해시설은 사우디 아람코와 킹파드 석유광물대학교가 주도해 JX닛폰, 악센사 등과 개발한 신기술로 S-OIL이 세계 최초로 대규모 상용화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S-OIL 관계자는 "잔사유 분해시설은 최첨단 공정기술을 적용해 프로필렌 수율을 25%까지 높였고, 원유보다 싼 고유황 잔사유를 사용해 원가 절감효과도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RUC·ODC프로젝트로 S-OIL은 값 싼 중질유 제품 비중을 기존 12%에서 4%로 대폭 낮춘 반면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 비중을 높여 수익성을 제고했다. 오는 2020년 1월 시행예정인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유 황함유량 규제 강화에 대비해 고유황 중질유 비중을 70% 이상 줄임으로써 수익성과 운영 안정성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이번 프로젝트는 업계 최대규모 투자일 뿐 아니라 사우디 아람코가 S-OIL의 단독 대주주가 된 이후 국내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첫 사업으로 한-사우디 양국간 경제협력 면에서도 크게 주목받았다.


이와 더불어 S-OIL은 향후 2024년까지 7조원을 추가 투자해 RUC·ODC 프로젝트를 이을 석유화학 2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S-OIL은 지난 25일 사우디 아람코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RUC·ODC프로젝트를 잇는 S-OIL의 석유화학 2단계 투자는 스팀크래커 및 올레핀 다운스트림(SC&D) 프로젝트로, 나프타와 브생가스를 원료로 연 150만t 규모의 에틸렌 및 폴리에틸렌(PE), 폴리프로필렌(PP) 등 고부가가치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올레핀 다운스트림시설로 구성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사우디 아람코는 스팀크래커 운영 경험, 올레핀 다운스트림 공정 및 제품 연구개발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S-OIL 역시 초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은 신기술 적용 경험을 활용해 사우디 아람코의 신기술 상용화에 협력키로 했다.


김철수 S-OIL 이사회 의장은 "한국 정유·석유화학 산업 역사상 가장 규모가 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S-OIL의 미래성장동력 확충에 혁신적인 전환을 이루게됐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전폭적으로 지원한 한국 정부와 울산시, 대주주인 사우디아람코, 열정과 헌신을 쏟은S-OIL과 협력업체 임직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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