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진 /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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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서울시가 25일 대한애국당이 서울 광화문광장에 기습 설치한 농성 천막을 철거하는 행정대집행에 나섰다. 시는 직원 500명과 용역업체 직원 400명을 투입했고, 애국당도 400여명의 지지자를 동원해 맞섰다.


시는 애국당 측이 사전협의 없이 광화문광장을 무단 점유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그동안 통행 방해 등 무단 점유와 관련된 민원이 200건 이상 접수됐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오전 5시20분께 애국당이 광화문광장에 설치한 천막과 차양막 등 3개동에 대해 철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천막을 지키던 애국당 당원과 지지자들이 거세게 항의하며 시와 용역업체 소속 직원들과 충돌했다. 시는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천막을 부수는 등 물리력도 동원했다.


반면 애국당 측은 천막 입구 앞에서 30여명이 스크럼을 짜고 물병을 던지는 등 저항했다. 일부 여성 당원은 천막 안에서 연좌 농성을 벌였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24개 중대를 투입했다.

이날 충돌로 광화문광장을 지나는 일부 노선버스들은 광화문을 우회하기도 했다.


시는 철거의 이유로 시민들의 자유로운 통행 방해 등 불편이 가중됐다는 점을 들었다. 대한애국당 측이 서울시와 사전협의 없이 광화문광장을 무단 점유한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고 설명했다.


앞서 애국당은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시위에서 숨진 '애국열사' 5명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며 지난달 10일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기습적으로 설치했다.


시는 애국당 천막을 시 허가를 받지 않은 불법 시설물로 규정하고, 천막을 자진 철거하지 않으면 행정대집행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계고장을 수차례 보냈다. 광화문광장을 사용하려면 60∼7일 전에 시에 사용허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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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시민들이 자유롭게 광화문광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장 무단 사용 및 점유에 대해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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