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차량을 전기·수소차로…에너지공기업 친환경 가속
중부·동서발전 등 도입 줄이어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내 에너지 공기업들이 업무용 차량으로 전기차와 수소차를 추가로 도입하는 등 '친환경 드라이브' 강화에 나서고 있다. 임원 전용으로 수소차를 도입하는 한편 새로 도입하는 업무용 차량에 전기차를 우선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11일 중부발전에 따르면 중부발전은 업무용 승용차 총 33대 중 수소ㆍ전기와 하이브리드 차량이 18대로 절반 이상(54.5%)이 친환경차다.
중부발전은 2014년 전기차 2대를 도입한 이후 꾸준히 전기차 도입을 늘려 왔다. 지난해까지 총 10대를 운용한 데 이어 올해는 수소차 2대를 도입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6대도 도입한 상태다. 중부발전은 올해 수소차 2대와 전기차 10대를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본사가 있는 보령시에는 수소충전소가 없어 기관장 전용 수소차량을 배치하지 못했으나 미세먼지저감 비상발령 시 차량 2부제를 실시할 경우 전기ㆍ수소차를 이용하고 있다"며 "기관장 이동 경로에 전기ㆍ수소이 가능한 경우 이를 적극 이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동서발전은 최근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기관장용 관용차를 수소차로 교체하는 등 임원용으로 수소차 3대를 추가로 도입했다. 동서발전은 이를 포함해 현재까지 수소차 6대와 전기차 6대, 하이브리드 7대 등 친환경차량 19대를 업무용으로 이용하고 있다. 친환경차 비중은 57.6%에 달한다. 동서발전은 2023년까지 수소차 3대와 전기차 10대, 하이브리드차 1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나아가 5년 안에 모든 엔진기반 관용차를 전기ㆍ수소차 등의 친환경차량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남동ㆍ남부ㆍ서부발전 등 다른 발전 공기업들도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차량 비중을 꾸준히 늘리곤 있지만 기관장 전용차는 여전히 휘발유ㆍ경유차를 이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전력공사와 한국수력원자력도 기관장 업무차량으로 내연기관 차량을 이용하고 있다. 충전 인프라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한 에너지 공기업 관계자는 "기관장의 경우 장거리 운행이 많다보니 전용 차량으로 전기차나 수소차를 이용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전기차와 수소 모두 지금보다 충전 인프라가 더 확충돼야 업무용 수소차 도입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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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고속도로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는 경부선 안성 부산방향과 서울방향, 여주 강릉방향 등 3곳뿐이다. 이달 개장 예정인 경부선 언양(서울방향)과 남해선 함안(부산방향), 호남선 백양사(천안방향), 중부내륙선 성주(양평방향) 등 4곳을 포함해도 올해 말까지 운영되는 수소충전소는 8곳에 불과하다. 주상돈 기자 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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