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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호 장례위원회 "위원장에 박지원 포함"…국민묘지 안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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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신촌 세브란스 기자회견, 찬송가 부르며 임종…"동교동 사저, 대통령 사저 기념관 사용"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원다라 기자, 전진영 수습기자] 김성재 김대중평화센터 상임이사는 11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고(故) 김대중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별세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언론에 권노갑 고문과 장상 전 총장이 공동위원장으로 나와 있는데 두 분을 포함해서 위원장에 박지원 의원을 포함한다"고 밝혔다.


이희호 여사 장례위원회는 장례 기간 동안 관계자들의 협의를 거쳐 장례위원회 구성에 대해 최종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포함해 여야 5당 대표들은 장례위원회 고문단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김성재 상임이사는 "지금 우리가 5당 대표에게 연락드렸다. 그런데 조금 전에 확정됐다는 연락이 왔다. 5당 대표 다 고문단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이 여사는 어떤 병으로 고생하다 생을 마감한 게 아니라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게 장례위원회의 설명이다.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여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조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이희호여사의 빈소를 찾은 조문객이 조문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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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상임이사는 "일부 언론에서 의식이 없다든지 병이 암에 걸렸다든지 그런 기사도 봤는데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라면서 "노환으로 소천했고 돌아갈 때까지 의식이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임종 때는 모든 가족들이 모여 있었고 저도 있었고 옆의 두 분과 비서들도 다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 여사는 10일 오후 11시37분 별세하기 전 유족들과 찬송을 함께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이 여사의 임종을 지켜봤다.

이 여사는 두 가지 유언도 남겼다. 김 상임이사는 "우리 국민들께서 남편 김대중 대통령과 자신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어 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말씀하셨다"면서 "리 국민들이 서로 사랑하고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사시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하늘나라에 가서 우리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통일을 위해 기도하시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했다.


김 상임이사는 "동교동 사저를 '대통령 사저 기념관(가칭)'으로 사용하도록 하고 노벨평화상 상금은 대통령 기념사업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하도록 말씀하셨다"면서 "이 유언을 받들어 변호사 입회하에 세 아들의 동의를 받아 유연장을 작성했다"고 덧붙였다.


고 이희호 여사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오른쪽)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고 이희호 여사의 차남 김홍업 전 의원(오른쪽)이 11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모친의 빈소로 들어서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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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사는 김대중 대통령 기념사업과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을 위한 김대중평화센터 사업을 잘 이어가도록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장례는 유족, 관련 단체들과 의논해 김대중평화센터 주관으로 '여성지도자 영부인 이희호 여사 사회장'으로 하기로 했다.


장례위원회는 11일 오전부터 조문을 받기 시작했다. 오는 14일 오전 6시에는 발인형식을 갖추지 않고 세브란스 영안실에서 운구해서 오전 7시에 신촌 창천감리교회에서 장례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장례예배 이후 차량이 서울 동교동 사택과 사터를 둘러 본 뒤 동작동 국립묘지로 갈 예정이다. 국립묘지에서는 보훈처 주관으로 장례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편 김 상임이사는 "북한 조문단과 관련해 아직 연락을 받은 게 없다"고 밝혔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전진영 수습기자 jintoni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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