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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업무 경험 없는 신임 인사수석…靑 "법제처장 때 성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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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숙 청와대 신임 인사수석이 28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실에서 조현옥 인사수석의 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외숙 청와대 신임 인사수석이 28일 오후 청와대 브리핑실에서 조현옥 인사수석의 차관급 인사 브리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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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신임 청와대 인사수석에 임명한 김외숙 법제처장은 인사 업무를 다뤄본 경험이 없다.


김 수석은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법제처장에 임명될 때까지 법무법인 부산에 적을 두고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과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등으로 활동했다.

경북 포항 출신으로 포항여고·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한 김 수석은 사법연수원(31기)을 수료한 뒤 법무법인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시작했다. 법무법인 부산은 문 대통령, 노무현 전 대통령이 몸담았던 로펌이다.


김 수석은 2012년 7월 대한변협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연고가 없는 부산에서 변호사를 시작한 이유가 문재인 대통령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수석은 ‘부산신사의 품격’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내가 아무런 연고도 없는 부산에 와서 변호사를 시작하게 된 건 순전히 M변호사(문재인 대통령) 때문이었다”며 “1990년대 초반, 부산·경남지역에서 노동, 인권사건은 M변호사가 도맡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혼자 잘 먹고 잘살기 위해 고시공부를 한 건 아니라고, 나름대로 정의감에 충만해 있던 예비 법조인들에게 그는 훌륭한 역할 모델로 이름나 있었다”며 “노동변호사가 되고 싶다며 불쑥 찾아간 나를, 그는 흔쾌히 맞아 주었다”고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김 수석은 조현옥 전 인사수석의 후임으로 발탁돼 문 대통령과의 인연을 이어가게 됐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균형인사비서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는 조 전 수석과 달리 인사 업무를 다룬 경험이 없는 김 수석을 발탁한 것은 법제처장 재직 시절 업무 성과가 좋았던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인사 업무 경험이 없는 김 수석이 발탁된 배경을 묻는 질문에 "초대 법제처장으로서 큰 무리 없이 성공적으로 수행해 냈다는 점이 앞으로 균형 인사를 하는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지난해 평양 남북정상회담 직후 발표된 평양선언에 대해 국회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야당의 요구가 나왔을 때 법제처는 “국회 비준 대상이 아니다”라고 유권해석을 했다.


김 수석이 여성인 점도 발탁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비서실장과 국민소통수석 등을 교체할 때 인사수석 교체도 검토했지만 홍일점인 조 수석이 교체되면 수석급 이상 참모 중 여성이 한 명도 없는 점을 고려해 유임시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조 수석 후임은 여성을 우선순위에 놓고 찾다 보니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수석은 인사 발표 직후 춘추관에서 "인사 업무가 얼마나 중요한 지, 그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 지 잘 알고 있다"며 "대통령을 잘 보좌해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이고 공정한 인사 업무 할 수 있도록 최선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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