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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해주 옆 日 홋카이도 기온 39도 돌파...기상이변 여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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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평균 21도인 홋카이도가 39도 돌파...일본 동북부 불볕더위
북태평양 고기압 확장세에 따라 다음달부터 한반도 전역에도 폭염 우려

26일 홋카이도 북동쪽에 위치한 오비히로에서 사상 최고 기온인 38.8도를 기록하는 등 일본 동북부가 때이른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사진=NHK 뉴스 장면 캡쳐)

26일 홋카이도 북동쪽에 위치한 오비히로에서 사상 최고 기온인 38.8도를 기록하는 등 일본 동북부가 때이른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사진=NHK 뉴스 장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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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한 여름에도 평균기온이 20~25도 안팎이던 일본 북부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의 기온이 지난 주말 섭씨 39도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상이변의 여파로 분석된다. 지난해 북반구 대폭염에 이어 올해도 고위도 지역의 폭염이 예상돼 또다른 기상이변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한반도 역시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NHK 등 일본 현지 언론들에 의하면 26일 오후 2시께 홋카이도 사로마초(佐呂間町) 지역의 기온이 섭씨 39.5도를 기록, 홋카이도 관측 사상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번 기록은 일본 관측사상 5월 최고기록인 1983년 사이타마(埼玉)현의 37.2도 역시 경신했다. 홋카이도 북동쪽에 위치한 도시인 오비히로(?廣)에서도 38.8도를 기록하는 등 일본 동북부 일대 전역이 폭염에 몸살을 앓고 있다. 오비히로에선 1892년 근대 기온 관측이 이뤄진 이후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북위 41~45도선에 걸쳐 연해주 옆에 위치한 고위도 지역인 홋카이도에서 섭씨 40도 근처까지 기온이 올라간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위도가 높은 일본 동북부 지역의 폭염은 지난해 북반구 대폭염의 여파로 추정된다. 올여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일대에서도 극심한 폭염이 우려되고 있다.(사진=NHK 뉴스 장면 캡쳐)

위도가 높은 일본 동북부 지역의 폭염은 지난해 북반구 대폭염의 여파로 추정된다. 올여름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한반도 일대에서도 극심한 폭염이 우려되고 있다.(사진=NHK 뉴스 장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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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상청은 일본 상공 주변의 따뜻한 공기와 강한 햇살의 영향으로 때이른 폭염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은 당분간 일본 북부 및 서일본 지역에서 기록적인 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예보하고, 각지에 고온주의 경보를 내렸다. 지난해 북반구 대폭염의 여파로 수많은 폭염피해가 있었던 일본의 때이른 무더위로 동아시아 지역 전체가 긴장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5월부터 예년 대비 기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지난해 폭염에 고생한 지자체들이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15일 광주광역시에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고, 23일에는 서울과 경기, 경북과 전남 등 내륙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지구온난화 여파로 5월 중순 기온이 평년대비 약 섭씨 3도 이상 올라간 상태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이변은 동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 지구적으로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미중 무역분쟁의 심화에 따라 중국을 비롯한 각국의 화석연료 사용량이 다시 늘기 시작하면서 극지방의 빙하 및 북반구 산악지역의 빙하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기상이변이 극심해지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이 지난 3월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상이변으로 전 세계에서 6200만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이중 홍수피해자가 3500만명, 가뭄이 900만명 등의 순이었다. 올해도 지구온난화 심화에 따라 전년만큼 피해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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