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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가치 11거래일 연속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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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위안화 가치가 고시환율 기준 11거래일 연속 약세다. 중국 금융당국의 환율 안정 노력에도 위안화가 약세를 멈추지 못하고 있다.


23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환율을 달러당 6.8994위안으로 고시했다. 전날 환율(6.8992위안)보다 위안화 가치가 또 하락했다. 고시환율 기준 위안화 가치는 11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위안화는 이달 6~13일까지만 해도 달러당 6.7위안대에 고시됐지만 14일 6.83위안대로 올라선 후 현재는 6.90위안대 돌파도 위협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의 가파른 하락을 막기 위해 구두개입에 나섰지만 아직 뚜렷한 효과를 발휘하지는 못하고 있다.


지난 19일 판궁성(潘功勝) 인민은행 부행장 겸 외환관리국장은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우리는 중국 외환 시장의 안정을 유지할 기반, 믿음,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기본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판 부행장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 외환 당국이 각종 가용한 정책 수단을 동원해 급속한 위안화 평가절하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 풀이됐다.


인민은행은 지난 15일 환율 안정을 위해 홍콩에서 중앙은행증권 200억위안 어치를 발행한데 이어 21일에는 추가로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고시환율 기준 위안화 가치가 계속 약세를 나타내면서 이를 토대로 움직이는 역외시장에서도 위안화 평가절하는 제동이 걸리지 않고 있다. 이날 오전 역외시장에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여전히 6.93위안 안팎의 높은수준에서 형성되며 곧 1달러당 7위안대를 돌파할 것이라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 경제지 차이신은 최근 논평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위안화 평가절하를 더욱 압박하고 있다"며 "중국이 과도한 위안화 가치 하락을 걱정해야 할 때"라고 전했다. 신문은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돌파하면 중국 이익에 부합하지 않고 중국에 득 보다 해가 될 것"이라며 "자본유출 압력을 높이고 미국과 차후 무역협상을 하는 데에도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베이징=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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