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보 의무 없지만 방문객 안전 위해 北에 알려"
국방부, 北 반응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없다"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정부가 다음달 1일부터 '비무장지대(DMZ) 평화의 길' 철원 구간을 민간인에게 개방한다는 사실을 북한에 통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 관계자는 20일 "최근 북한 측에 비무장지대 평화의 길 철원 구간 개방 사실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철원 구간은 군사분계선(MDL) 이남 지역이기 때문에 개방 사실을 북한에 통보할 의무는 없지만 방문객 안전을 위해 철원 구간 개방 일정 등을 북측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통보에 대한 북한 측 반응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철원 구간은 백마고지 전적비에서 A통문까지 차량으로 이동하고 A통문부터 화살머리고지가 보이는 B통문까지는 DMZ 남측 철책을 따라 3.5㎞를 걸어서 이동하는 경로다. 이곳에서 비상주 감시초소(GP)까지는 차량으로 이동한다.
DMZ 내 비상주 GP가 민간에 개방되는 것은 남북 분단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부는 "방문객들의 출입과 안전, 자연환경과 생태 보존을 위해 각별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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