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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했다 뺨 맞고, 유착 의혹에 뭇매 맞고…경찰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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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공무집행방해 한 해 1만5000여건
버닝썬 사태 유착 의혹에 자체 면죄부 논란
성추행·음주운전 등 개인 일탈행위도 꾸준

출동했다 뺨 맞고, 유착 의혹에 뭇매 맞고…경찰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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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유흥업소 유착 의혹과 부실수사 논란, 그리고 검경 갈등 등 경찰이 안팎으로 큰 시련을 겪고 있다. 일각에선 '수난 시대'라는 표현도 쓴다.


17일 서울 구로경찰서 등에 따르면 최근 술집으로 보이는 한 가게 앞 인도에서 50대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경찰 2명과 실랑이를 하는 영상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다. 영상에는 술에 취한 남성이 자신을 제지하는 경찰관 뺨을 때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함께 출동한 여경이 가세해 제지하려가 오히려 강하게 밀쳐지기도 했다.

경찰을 때리고 지구대 기물을 부순 A(54)씨가 재판에 넘겨진 일도 최근 대전에서 발생해 충격을 줬다. 이처럼 경찰관의 공무집행을 방해하다 검거된 사례는 한 해 1만5313건에 달한다(2017년). 이 중 600건 정도는 위험한 물건을 사용한 '특수공무집행방해'로 분류됐다.


최근엔 경찰 내부 비위 행위가 드러나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강남 지역을 담당한 일부 경찰관들이 클럽 관계자의 편의를 봐주는 등 유흥업소와 유착한 의혹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서울 일선경찰서의 과장급(경정) 직원이 강남경찰서 재직 시절 탈세 혐의를 받는 클럽 관계자로부터 고급 외제 승용차를 싸게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부정청탁법 위반 혐의로 입건됐다.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ㆍ29)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거론된 '윤 총경' 사건도 경찰의 사기를 크게 꺾었다. 그는 승리 일행과 수차례 골프와 식사를 함께 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윤 총경이 뇌물죄나 청탁금지법 모두 위반하지 않았다고 결론내리며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경찰관의 개인적 일탈 행위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 도로변에서 택시를 기다리던 여성의 신체 부위를 만진 현직 경찰관이 주변 시민의 신고로 체포됐다.


경찰관의 음주운전 적발 사례도 많다. 지난 12일 오전 서울 구로구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 잠이 든 순경이 적발됐다. 당시 그의 혈줄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13%였다.


일련의 사건 사고들이 검경 수사권 조정 이슈 국면에서 경찰에게 불리한 여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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