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브르 유리 피라미드 조성한 이오 밍 페이 별세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루브르 박물관 앞에 유리 피라미드를 조성한 이오 밍 페이(貝聿銘)가 별세했다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매체들이 16일 전했다. 향년 102세.

'최후의 모더니즘 건축가'로 불리는 건축가다. 본명보다 이니셜인 'I.M. 페이'로 더 잘 알려졌다. 그는 1917년 중국 광저우에서 은행가의 아들로 태어났다. 1935년 미국으로 건너가 MIT와 하버드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했다. 1955년 자신의 회사를 차리고 뉴욕 킵스 베이 플라자, 필라델피아 소사이어티 힐 타워, 뉴욕 실버 타워 등을 설계했다. 대표적인 건물로는 루브르 유리 피라미드와 미국 워싱턴 국립미술관 동관, 클리블랜드 로큰롤 명예의 전당, 홍콩 중국은행 타워 등이 꼽힌다. 빛에 대한 경외를 바탕으로 정밀한 기하학적 구조와 추상미를 선보여 1983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통하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