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머리고지' 6·25 국군 전사자 추정 '완전유해' 첫 발견

유해 주변에서 국군 하사 철제 계급장 발견

15일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서 발굴된 6.25전쟁 국군 전사자 추정 완전유해와 유품들 (사진=국방부)

[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강원도 철원 비무장지대(DMZ) 내 화살머리고지에서 6·25전쟁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완전유해 1구가 처음 발견됐다.

국방부는 "15일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 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유해발굴 중 국군 전사자로 추정되는 완전유해 1구를 처음 발굴했다"고 16일 밝혔다.

유해 주변에서는 국군 하사 철제 계급장 1점과 철모 1점, 수통 1점, 숟가락 1점, 탄통 2점 등 국군 전사자로 추정할 수 있는 유품들이 함께 발견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국군 전사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유해의 정확한 신원은 정밀감식과 유해 DNA 분석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국방부는 지난달 1일부터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사전 준비 차원에서 화살머리고지 일대 우리 측 지역에서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발굴한 유해는 이번에 발굴한 완전유해를 포함해 총 220점이다.

국방부는 "앞으로도 지뢰제거 및 기초발굴 중 발견되는 유해를 최고의 예우를 다하면서 수습하겠다"며 "마지막 6·25전사자까지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국가의 의무와 책임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15일 국군 전사자 완전유해와 함께 발굴된 국군 하사 철제 계급장 (사진=국방부)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