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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연비·승차감 다 잡았다" 기아차 K7 하이브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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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올 뉴 K7 하이브리드'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m 엔진 성능으로 우수한 가속감
'능동부밍제어' 기술로 엔진 소음·진동 상쇄…연비 16.2㎞/ℓ

올 뉴 K7 하이브리드(사진=기아차)

올 뉴 K7 하이브리드(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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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지희 기자]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을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친환경이다. 3년 전만 해도 3% 수준에 불과하던 국내 친환경차 점유율은 지난해 8%대로 급성장했다. 이는 글로벌 주요 자동차 시장인 미국이나 서유럽을 뛰어넘는 수치다. 국내 친환경차 인기의 중심에는 하이브리드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9만3094대를 기록했다. 올해 연간 판매 10만대 돌파가 예상되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준대형 최초의 하이브리드 모델 ‘K7 하이브리드’를 직접 시승해봤다.


먼저 외관 디자인은 K7의 내연기관 모델과 사실상 동일하다. 후면부의 하이브리드 엠블럼 등 사소한 차이가 일부 있는 정도다. 음각 타입의 라디에이터 그릴, 알파벳 ‘Z’ 형태의 헤드램프 등은 그대로 유지됐다. 3구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는 다소 심심해보일 뻔 했던 디자인에 소소한 변칙을 줬다. 차체 크기는 전장 4970㎜, 전폭 1870㎜, 전고 1470㎜, 휠베이스 2855㎜다. 전반적으로 동급 경쟁모델인 그랜저 하이브리드 대비 육중한 인상이다.

내부도 계기판 구성 외에는 내연기관 모델과 유사하다. 화면이 모터, 배터리 충전 상태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돼 있어 주행 중간중간 차량 상태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널찍한 내부공간은 특히 인상적이다. 실제 공간 자체도 넉넉할 뿐 아니라 크래쉬 패드, 우드 그레인, 버튼 배열이 수평으로 이어지도록 디자인해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뒷좌석 역시 성인 남성이 앉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대세를 이루는 가운데 여전히 세단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모습이었다.


기아차는 2016년 말 2세대 모델인 ‘올 뉴 K7 하이브리드’를 출시하며 배터리의 위치를 기존 2열 시트 후면에서 트렁크 하단으로 옮겼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차량의 최대 단점 중 하나로 꼽히던 트렁크 공간을 확보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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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행감은 안정적이다. 엔진과 모터 주행의 이질감이 크지 않아 부드러운 주행감이 유지된다. K7 하이브리드는 최고출력 159마력, 최대토크 21㎏·m의 성능을 발휘하는 세타Ⅱ 2.4 MPI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다. 시속 100㎞에서 160㎞까지 속도를 높일 때에도 전혀 버겁지 않게 치고 나간다. 가속감이 우수해 상대적으로 정지 상태에서 주행을 시작할 때 치고 나가는 힘이 덜한 느낌이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배터리 용량을 기존 1세대 모델 대비 23% 개선했다. 이에 EV모드의 성능이 향상됐으며 가동 범위도 넓어졌다.


승차감에 대한 만족도도 기대 이상이다. 기아차는 엔진 회전수가 낮은 구간에서 엔진의 소음·진동을 상쇄하는 '능동부밍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고속 주행 시에도 동승자들과 대화에 불편함을 느끼지 못할 만큼 소음이 적었다. 차체 바닥을 통해 여전히 엔진음이 일부 유입된다는 점은 '옥의 티'였으나 심하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었다. 고속 구간에서 정숙성이 유지되기 때문에 차량 내부에서 속도감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사진=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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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인천 송도까지 약 60㎞ 구간을 주행한 뒤 기록한 연비는 16.8㎞/ℓ로, 공인연비 16.2㎞/ℓ와 비슷했다. 정속주행을 이어갈 때는 연비가 20㎞/ℓ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준대형 차량에 걸맞은 안락한 승차감과 하이브리드에 요구되는 연비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차량이다. 가격은 3532만~3952만원이다.




김지희 기자 way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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