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靑 "국방부 발표 지켜봐 달라"

[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청와대는 4일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의 발표를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출입 기자들에게 이 같이 공지하면서 "청와대 입장은 정리되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청와대가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입장을 바로 못 내놓는 것은 북한의 정확한 의도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청와대가 북한의 의도와 향후 대응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소집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합참은 이날 "북한은 오늘 오전 9시 6분경부터 9시 27분경까지 (강원도) 원산북방 호도반도 일대에서 북동쪽 방향으로 불상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2017년 11월 29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5형' 발사 이후 1년 5개월여 만이다.

하노이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후 미국이 대북 압박 기조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