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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성장률 -0.3% 쇼크…올해 성장률도 줄줄이 하향 조정

최종수정 2019.04.28 09:23 기사입력 2019.04.28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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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라금융투자, 2.4%→1.8% 하향조정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커"

LG경제연구원 "올해 성장률 2.3%로 낮춰…추경 효과도 미미"

1분기 성장률 -0.3% 쇼크…올해 성장률도 줄줄이 하향 조정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1분기 성장률이 10년만에 최저치인 -0.3%(전기대비)라고 밝히자, 대내외 기관에서도 일제히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28일 노무라금융투자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4%에서 1.8%로 하향조정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크다고 진단했다.


노기모리 미노루 이코노미스트는 26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하락과 수출 통계를 반영해 한국의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이처럼 낮춘다”고 밝혔다. 이는 한은의 전망치인 2.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그는 “한국의 1분기 GDP는 예기치 않게 큰 폭으로 떨어졌다”며 “설비투자가 전 분기보다 10.8% 감소했는데 이는 수출 부진이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또 “4월(1~20일) 수출이 반도체 수출 부진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감소했다”며 “이는 대외 수요 감소가 전체적인 성장에 지속적인 부담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24일 발표된 올해 예산안(추가경정예산)의 경기부양책이 경제의 역성장 심화를 완전히 상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경제연구원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2.3%까지 낮아지며 내년에도 회복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이근태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수출과 투자, 소비 등 경제가 전반적으로 안 좋아 1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나쁘게 나왔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책을 쓴다고 하더라도 하반기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18일 올해 경제성장률을 2.5%로 예상했다. 이에 대해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1분기 성장률이 예상과 달리 전기대비 마이너스로 발표되면서 우리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진 것으로 보인다"며 "전반적인 대외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민간부문의 활력이 저하돼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총재는 또 "현재 경제상황을 엄중히 볼 필요가 있으며 이같은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경제성장의 엔진인 기업투자에 실질적으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의 주된 요인 중 하나가 기업투자 부진이었던 만큼 기업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야만 성장 흐름을 앞당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을 '상고하저'(상반기 2.3%·하반기 2.7%)로 예상했다. 민간의 시각은 훨씬 부정적이다. 1분기 성장률이 급격히 꺼지면서 지난 18일 한은이 전망한 상반기 성장률(2.3%) 달성부터 힘들게 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1분기 성장률이 전년동기대비로는 1.8%였던 것을 감안하면, 2분기에 2.6~2.7%는 성장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 그러나 4월에도 수출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하기는 힘들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나치게 낮게 나온 데다 최근 수출부터 내수까지 다 가라앉아있고 추가경정예산도 기대보다 낮은 수준"이라며 "상반기 경제성장 달성이 힘든 것은 물론, 올해 전체 성장률도 한은 예상치인 2.5%를 밑돌 것"이라고 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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