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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조작국 의심 벗은 한국…외환당국 "개입 내역 공개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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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기획재정부 외환시장 개입내역 첫 공개

지난해 하반기 환율 안정적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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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 의심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하반기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를 약 1억8700만달러 순매도했다고 밝혔다.


3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한은 홈페이지에 공개한 외환시장 안정조치 내역에서 순거래금액은 -1억8700만달러였다. 외환시장 개입내역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억8700만달러는 외환 현물환시장에서 외환당국의 총매수액과 총매도액 차이다. 총매수액이 총매도액보다 1억8700만달러 적었다는 의미다. 한은 관계자는 "외환거래액을 공개한 기본적인 취지는 외환 정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미국 환율보고서에 따르면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는 조건 중 하나는 '국내총생산(GDP)의 2% 규모의 순매입'인데 오늘 공개한 외환거래액은 지난해 하반기GDP의 0%에 가깝고, 순매도라 (환율조작국) 의심을 해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총매수와 총매도액 자체를 포함한 세부 내역은 공표되지 않는다. 순거래액만 공개됐기 때문에 이 기간 실제 얼마나 개입했는지는 알 수 없다. 어느 쪽으로, 얼마나 치우쳤는지는 보여주는 지표로써 의미 있다.


작년 하반기 원달러 환율은 안정적이었다. 종가 기준으로 6월 말 1114.5원에서 12월말 1115.7원이었다. 월평균 환율은 6월 1,096.0원에서 10월 1132.8원으로 올랐다가 12월에 1122.7원을 기록했다. 작년 하반기 환율 하루 변동폭은 4.0원으로 상반기(4.2원)보다 작았고 전년 동기(3.8원)보다는 컸다.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는 지난해 5월 17일 발표한 외환정책 투명성 제고 방안에 따른 것이다. 이는 그동안 국제통화기금(IMF)과 미국 등도 꾸준히 권고해온 사안이고, 외환당국 역시 '불필요한 의심'을 살 필요가 없다고 보고 공개를 결정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환율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움직였고 아래위로 쏠림현상도 줄어든 만큼 공개에 따른 긍정적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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