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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별 진료비 편차 여전…"도수치료 비용 차이 최대 16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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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심평원 '2019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예방접종료도 2배 이상 차이"

병원별 진료비 편차 여전…"도수치료 비용 차이 최대 166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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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동일한 질병이라도 병원규모별·지역별 진료비용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 치료를 위한 도수치료 비용은 병원별로 적게는 3000원, 많게는 50만원에 달해 최대 166배까지 차이가 났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1일 '2019년 비급여 진료비용'을 공개하고 이 같이 밝혔다.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는 국민의 알 권리와 의료선택권 강화를 위해 2013년 상급종합병원을 시작으로, 매년 공개기관과 항목을 확대해 왔다. 올해는 전체 병원급 3825 기관을 대상으로 총 340 항목에 대한 병원별 진료비용을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월21일부터 2월28일까지 약 40일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의료기관으로 자료제출요청서를 보낸 후 회신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각 병원의 항목별 최저금액과 최고금액, 병원규모 및 지역에 따른 중간금액과 평균금액을 함께 제공해 병원규모별·지역별 진료비를 쉽게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조사결과 전년보다 병원간 가격 편차가 감소한 항목비율은 53.1%(76개)였고, 중간금액이 인하되거나 변동 없는 항목비율은 61.6%(88개)로 나타났다. 다만 일부 항목에서는 여전히 병원간 큰 가격차가 있었으며, 이중 도수치료는 병원별로 부위와 시간 등의 차이에 따라 최저 3000원에서 최고 50만원까지 최대 166배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조사대상으로 올해 새로 추가된 항목 중 일부 항목은 병원 간 가격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상포진 예방접종료는 병원 종별내 최저·최고 간 2.1~2.5배 차이가 났으며, 중간금액은 17~18만 원으로 집계됐다.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료는 1.4~2.9배 차이가 났고, 중간금액은 9~10만 원이었다.


시력을 교정하는 조절성 인공수정체 수술은 한쪽 눈 기준으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의 중간금액은 190만 원, 일부 병원은 250만 원으로 최저·최고 간 4.1~4.3배의 격차를 보였다.


통증을 완화하는 신장분사치료도 중간금액은 2만 원이지만 시술시간, 부위 등의 차이에 따라 병원 종별로 금액차이가 12~97배나 났다.


고형우 보건복지부 의료보장관리과장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해 의학적 비급여를 최소화해나가는 한편 남는 비급여 항목에 대해서 진료비용 공개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가 국민의 알 권리를 증진하고, 의료기관 간 진료비 편차를 줄여 의료비 부담을 낮추는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019년 비급여 진료비용은 내달 1일부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누리집(www.hira.or.kr)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인 '건강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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