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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열발전이 포항지진 유발(?)…오늘 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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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2017년 11월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과 인근 지열(地熱)발전소 간 연관성에 대한 조사결과가 20일 나온다.


대한지질학회를 중심으로 구성된 정부 조사연구단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 간의 조사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조사연구단은 지난해 3월부터 약 1년 간 정밀조사를 진행해 왔다.


지금껏 포항지진의 원인에 대해서는 인근 지열발전소에 의한 '유발지진'이라는 의견과 자연 발생적인 것이라는 의견이 대립해 왔다. 유발지진은 사람의 활동으로 발생한 지진을 일컫는다.


지난해 4월 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와 이진한 고려대 지구환경과학과 교수 등이 참여한 국내 연구진은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을 위한 유체 주입(물 주입)으로 생긴 유발지진일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에 발표한 바 있다.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 독일 포츠담대 등이 참여한 국제 공동연구진(디스트레스)도 포항지진이 유발지진으로 보인다는 결과를 냈지만, "결과는 잠정적인 것"이라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당시 지질학회도 "지열발전과 포항지진이 연관돼 있을 가능성을 부인할 수는 없지만, 명확한 판단을 위해 땅속 응력과 공극압(땅속 물의 압력)이 충분했는지 등 증거가 더 제시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민관 합동으로 건설된 지열발전소가 지진을 촉발했다는 결론이 나오면 포항 시민들이 낸 소송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항 시민들은 국가와 지열발전소에 위자료를 달라는 소송과 함께 지열발전소 중단 가처분 신청을 냈다. 가처분 신청은 지난해 1월 받아들여져 현재 지열발전소는 가동이 중단돼 있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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