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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선택한 한국계 작가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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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진씨 2017년 작품 '파친코', 애플이 TV 시리즈로 제작할 계획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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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51·사진)씨의 소설 '파친코'를 애플이 TV 드라마로 제작한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26일(한국시간) 애플 본사에서 TV 시리즈 제작과 관련해 주요 세부사항을 공개할 예정인데 파친코가 제작 목록에 포함됐다. 애플은 넷플릭스를 겨냥해 10여 개의 TV 드라마 제작을 계획 중이다.

이민진 씨는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났고 아홉 살 때인 1976년 부모님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 갔다. 이 씨는 뉴욕의 브롱스사이언스 고교 졸업 후 예일대에서 역사학을, 조지타운 대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그는 1993~1995년 뉴욕에서 짧은 변호사 생활 후 전업 작가로서 삶을 살고 있다. 2007년 데뷔작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식사(Free Food for Millionaires)'를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파친코는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 식사 후 10년 만에 발표한 이 씨의 두 번째 작품이다. 2017년 뉴욕타임스 올해의 소설에 선정됐으며 내셔널 북 어워드(National Book Award) 소설 부문 최종 후보에 올랐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한국을 떠나 일본과 미국으로 간 이민자의 처절한 삶을 다룬다. 소설은 1911년 '순자'가 태어난 시점에서 출발한다. 순자는 열세 살에 아버지를 잃고 열여섯에 동네 부유한 남성에게 겁탈을 당해 임신을 하면서 불운한 삶을 살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순자는 일본으로 건너가게 되고 소설은 순자의 증손자 세대까지 100년에 가까운 그의 가족의 삶을 다룬다. 하지만 그의 자녀는 물론 손자와 증손자까지 일본에서 가난하고 고단한 삶을 살게 된다.

이 작가는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일본 도쿄에서 거주했다. 현재 뉴욕에 살고 있으며 남편은 일본계 미국인이다.


애플은 지난해 8월 이 소설의 판권을 샀다. 파친코는 8부작으로 제작될 계획이며 아시아계 배우가 캐스팅돼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3개 국어를 대사로 사용해 제작될 예정이다. 한국계 작가인 수 휴가 시나리오를 맡아 지난해 8월부터 집필에 들어갔으며 저자인 이민진씨도 프로듀서로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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