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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週 15시간 미만 '초단시간' 노동자, 도소매업·숙박음식업서 감소

최종수정 2019.03.17 16:51 기사입력 2019.03.17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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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사회복지업 5.7만 증가,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 영향 가능성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이낙연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일주일 노동시간이 15시간 미만인 초단시간 노동자가 11% 이상 늘었지만 이른바 '쪼개기 알바'를 양산하는 업종으로 꼽혀온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에서는 되레 초단시간 노동자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내놓은 '노동리뷰'에 따르면 지난해 노동자가 실제 일하기로 정해진 소정근로시간이 일주일에 15시간 미만인 노동자가 75만6000명으로 2017년 67만9000명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부가조사를 토대로 작성됐다.

지난해 전체 임금노동자 중 근로시간이 15시간 미만인 비중은 약 3.8%였다. 초단시간 노동자의 비중은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초단시간 노동자는 주휴수당을 받지 못한다.


초단시장 노동자 증가폭이 가장 컸던 업종은 보건·사회복지업으로 5만7000명으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공공행정이 2만1000명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업의 초단시간 노동자의 수는 각각 9000명, 5000명 줄어들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이 8만명 이상 늘어난 반면 40대 이하는 감소했다. 60대 이상 초단시간 노동자 수는 지난해 8만6000명 증가했다. 30대는 3만6000명에서 3만8000명으로 2000명 늘었고 40대와 15~29세 초단시간 노동자 수는 1만3000명, 2000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성과 남성 노동자의 수가 각각 6만8000명, 9000명 증가했다.

임용빈 동향분석실 연구원은 "주로 여성 임금근로자로 이뤄져 있으며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공공행정, 교육서비스업에 종사하고 있다"면서 "직종별로는 청소와 경비 등 단순노무 종사자가 종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공공행정에서 종사하는 초단시간 근로자가 증가했고 60세 이상의 고령층, 여성, 단순노무직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초단시간 근로자 중에서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고령층 증가가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초단시간 근로자 가운데 현재 근로 형태를 유지하고 싶다고 밝힌 비중은 전체의 90%를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근로시장이 늘었으면 좋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6%에도 미치지 못했다. 특히 15~29세 청년층과 60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근로시간을 늘리거나 전직을 희망하는 비중이 낮고 현재 근로 형태에 만족하는 비중이 높았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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