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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전 계약직원 '검찰 고발'…대학 이름 도용·사기행각?

최종수정 2019.03.17 13:33 기사입력 2019.03.1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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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전 계약직원 '검찰 고발'…대학 이름 도용·사기행각?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교수 법인카드를 무단사용한 카이스트 전 계약직 직원이 대학 감사에서 덜미를 잡혔다. 이 직원은 대학 이름을 이용해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도 받고 있다.


17일 카이스트는 지난 15일 대전지방검찰청에 전 위촉행정원(계약직)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에 따르면 A씨는 2012년 8월부터 지난해 말(퇴사)까지 교내 모 학과 위촉행정원으로 근무하면서 교수 법인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했다.

특히 A씨는 근무 기간 중 마치 대학이 구입하는 것처럼 업체에 컴퓨터를 주문해 납품받고 해당 컴퓨터를 다시 중고사이트에 시가 60~80% 수준으로 재판매하는 행각을 벌여 다수 업체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대학 측은 강조했다.


대학은 이 같은 의혹을 인지, 내부감사를 시행한 후 사안이 중대·엄중하다고 판단해 A씨를 검찰에 고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A씨는 대학 직원신분을 이용해 업체로부터 먼저 물품을 받고 업체가 이후 세금계산서를 발행하는 사이에 해당 물건이 중고제품 거래 사이트에서 재판매 되면서 일부 업체는 대금 전부를 돌려받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 대학 측의 우려다. 다만 A씨는 그간 개인적으로 판매한 물품금액 일부를 대학 이름으로 거래업체에 송금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카이스트 관계자는 “A씨는 학교직원 신분을 이용해 컴퓨터를 거래하고 판매금액의 일부를 횡령하는 한편 컴퓨터 판매업체에게는 상당 금액을 미지급했다"며 “컴퓨터 구입 후 재판매 과정이 A씨와 업체 간 거래로 이뤄졌다는 점에서 학교 차원의 조사만으로 실제 피해금액을 파악하기 쉽지 않지만 수 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는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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