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폭스바겐 "10년간 전기차 2200만대 생산"
포르쉐, 아우디, 벤틀리, 부가티, 람보르기니 등에서 전기차 70종 출시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 그룹이 향후 10년간에 걸쳐 전기차 2200만대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기존 '향후 10년간 1500만대 전기차 생산'이라는 목표보다 700만대를 늘려잡은 것이다.
12일(현지시간) 폭스바겐은 지난해 실적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폭스바겐 그룹 내 포르쉐, 아우디, 벤틀리, 부가티, 람보르기니 등 브랜드에서 70종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당초 폭스바겐은 2028년까지 50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이 역시 목표치를 올려잡았다. 폭스바겐 최초의 순수 전기차 생산라인은 올해 말부터 가동된다. 포르쉐 브랜드의 '타이칸(Taycan)'이 그 주인공이다. 이미 2만대에 달하는 선주문이 들어왔고, 폭스바겐은 타이칸 생산을 늘리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1900만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2017년 대비 3% 증가한 2358억유로(약 300조원)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시장 상승세가 급증하고 있고,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도 전기차 열풍이 불고있는 만큼 이런 실적을 유지하려면 사업구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허버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몇 년 안에 전기차 공급이 빠르게 늘면서 자동차 업계는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전기차는 생산할 때 다른 모델에 비해 30% 적은 노동력을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최근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 자동차 관련 규제가 강해지고 있다는 점도 폭스바겐이 전기차 생산을 늘리려는 이유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폭스바겐이 생산하는 자동차가 수명이 다 할때까지의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원자재·물류·생산·소비·폐기 등 제품생산 전체 주기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총량)을 30% 줄이겠다고 전했다.
한편 폭스바겐은 중국에 설립한 조인트벤처들의 지분을 늘리는 것도 논의 중이다. 지난해 중국 경제가 위축되면서 폭스바겐의 중국 합작투자 수익은 전년 대비 2.5% 감소한 46억유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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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 CEO는 "올해 중국 조인트벤처 회사들을 살펴보고, 지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최근 중국 정부가 외국 자동차기업의 소유 관련 규제를 완화한 만큼 경쟁사들도 지분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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