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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서 입원했던 알제리 대통령, 급거 귀국…시위는 연일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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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82세 고령으로 스위스 제네바 병원에 입원했던 압델라지즈 부테플리카 알제리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귀국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5선 도전' 발표 이후 알제리 전역에서는 연일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탄 비행기는 이날 오후 알제리 수도 알제 남부 부파리크 군 기지에 도착했다. 이후 조명을 켠 오토바이에 뒤이어 검은 차가 주요 도로의 차량 통제가 이뤄지는 가운데 알제로 향했다.

알제리는 다음달 18일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연일 시위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1999년 취임한 뒤 20년간 장기집권한 부테플리카 대통령이 82세라는 고령의 나이와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대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히면서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는 더욱 강도를 높이고 있다.


부테플리카 대통령은 2013년 뇌졸중 증세를 보인 뒤 휠체어에 의지한 생활을 하면서 공식 석상에는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알제리 정부는 그가 정기 검진을 받기 위해 스위스에 간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건강 상태가 악화했다는 의혹은 확산하고 있다.


알제에서는 지난 8일 군중 수십만명이 부테플리카 대통령의 대선 출마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이날 시위는 1991년 이슬람주의 정부 등장을 막으려고 군부가 의회 선거를 취소하자 벌어진 항의 시위 이후 28년 만에 최대 규모다. 알제리 정부는 시위가 확산하자 9일 전격적으로 각 대학에 조기 방학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알제를 중심으로 정부의 조기 방학 명령을 어긴 채 학생, 교수들이 대학을 점령했다. 또 상점주들은 문을 닫고 거리로 나섰으며 대중교통 회사와 학교도 총파업에 나서면서 직원들이 시위에 참여했다. 정부의 시위 진압 노력에도 불구하고 전력회사 직원들도 파업에 참여했다. 알제리 최대 사기업이자 전력부문에서 1만8000명을 고용하고 있는 세비탈은 시위를 지지한다는 성명을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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