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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석웅 전남교육감 “작은 학교가 살아야 전남이 산다”

최종수정 2019.03.10 17:51 기사입력 2019.03.1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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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학교 살리는 ‘학교지원센터’ 추진방안 및 파격적인 인사 강조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 통해 자발적인 체험학습 활성화 유도

[인터뷰] 장석웅 전남교육감 “작은 학교가 살아야 전남이 산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민선 3기 장석웅 전라남도교육감은 취임 이후 학교 자율성 확대와 교사들이 교육과 생활지도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 업무를 전담하는 ‘학교지원센터’를 전국 최초로 신설했다. 학교 기본운영비를 10% 증액해 학교 교육의 정상화와 교육청 및 학교의 문화를 혁신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는 그를 지난 7일 전남도교육청을 방문해 만났다.


교육감실에서 취재진을 반긴 장석웅 교육감은 민선 3기 핵심 공약이 담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장 교육감은 “전남 지역 학교는 학생 수 60명 이하 작은 학교가 대부분이다. 작은 학교를 살리는 것이 핵심 과제다”며 “이는 교육청과 학교만의 노력으로는 어렵고 지역민과 지자체가 함께 다양한 교육협력 사업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일환으로 진행된 ‘학교지원센터’는 도교육청과 직속기관의 인원을 감축시켜 센터로 배치하고 학교 행정업무를 지원해 교사들이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3월부터 시범사업으로 출발했다.


장 교육감은 “학교지원센터는 공모사업과 학교폭력, 돌봄, 방과후 등 다양한 업무 부담에 지친 교사들이 오직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교사들의 행정 업무를 전담하고 지원하는 사업이다”며 “올 3월부터 교육지원청의 기능을 학교중심 지원으로 강화시키고, 10개 시·군 교육지원청은 ‘학교지원센터’를 설치해 시범 운영 중이다”고 말했다.

‘학교지원센터’는 도시형 교육지원청(목포, 여수, 순천, 광양), 도농복합형 교육지원청(나주, 무안), 농촌형 교육지원청(고흥, 해남), 도서벽지형 교육지원청(곡성, 진도)에 설치했고 향후 시범운영 결과를 반영한 조직개편을 단행해 22개 시·군교육지원청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주요 업무는 ▲학교폭력예방 및 사안처리 지원 ▲방과후 학교 강사선정 및 지원 ▲계약제 교원 채용 지원 ▲교육공무직 인사·노무관리 지원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점검 업무 등 학교 교육활동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는 업무를 이관시켜 학교 현장을 밀착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학교현장에서 학교지원센터가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는 시각에 대해서는 장 교육감은 “이번 사업은 학교 지원업무 발굴 및 선정을 위한 각급 학교의 의견을 수렴한 결과를 담아 설계했다”면서 “센터의 학교지원 업무 선정도 학교의견 수렴해 지원을 희망하는 비율이 높은 10개의 주요 업무를 우선 검토했고, 이후 TF팀이 검토해 지원 가능 여부 및 기대치 등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교지원센터는 조직 재설계와 단위업무를 분석해 교육지원청의 고유 업무와 학교지원 업무를 분리시키고, 학교는 교육에 지장을 초래하는 업무를 과감히 덜어내 학교지원센터로 이관시키면 교사들이 온전히 교육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실현된다”며 “이로 인해 전남 교육이 혁신할 수 있으며, 학생중심 교육이 활성화 되고 학교 현장도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간과해선 안 될 중요한 사실은 교사들이 늘어난 잉여시간을 교육과 교육지도에 전념하지 않고 쓸모없이 허비할 경우 그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져야한다”는 교사의 책임론을 강조한 반면 “학교지원센터에서 근무한 교직원들은 인사에서 파격적인 혜택을 줄 것”이라는 포상적 인사 시스템 방안을 내비쳤다.


그는 “센터 근무자는 5급 사무관을 직위 공모해 선발한 일반직은 근무성과에 따라 교육지원청 행·재정지원과장으로 보임하고, 본청 팀장 보임 및 4급 발탁 승진, 6급 이하 학교지원센터 근무자는 근무성적평정에서 우대 평정과 경력평정 가점을 부여하고, 공무원노조가 참여하는 지방공무원 인사제도 개선 T/F에서 전보 가점 즉, 근무기관 가점을 상향하거나 중복 부여 등 대책을 마련해줄 계획이다”며 “본청 6급 전입자는 심층평가에서 별도의 가점을 부여하고, 5급 사무관 승진 심사 대상자는 선발 때 우대 평정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교원 및 교육전문직원은 타 지역 학교지원센터 근무 희망 시 우선 배치를 고려하고, 질 향상을 위한 역량 강화 연수 기회 부여, 학교지원센터 근무 교원(대부분 전문상담순회교사) 승진 우대방안은 승진규정연구회와 현장의견수렴과정 등을 거쳐 겸임(순회)교사 교육활동 경력 등 승진가산점에 반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장 교육감은 핵심공약 중 하나인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청소년 미래도전 프로젝트는 학생이 자발적으로 팀을 구성해 원하는 활동을 기획하고 일정기간 실행, 평가, 성찰하는 과정을 거쳐 자아탐색 및 꿈에 대한 도전을 통해 미래역량을 키우는 전남형 학생중심 체험프로그램이다.


이 사업은 32억여 원을 들여 500여 개 팀을 지원하며, 현재 1차 심사가 완료됐다. 최종심사는 계획서와 브리핑으로 이뤄지며 최종 팀이 선정되면 열정한마당, 멘토교사 연수를 거쳐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장 교육감은 “미래도전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하고 하고 싶은 분야에 대해 마음껏 꿈을 펼치길 바란다”며 “멘토 교사, 교육지원청, 도교육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후원기업, 후원기관 등 외부 교육인프라 지원이 활발하게 이뤄져 아이들이 미래사회의 주역으로 자랄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길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과학체험센터 ▲수학체험센터 ▲발명교실 ▲영재교실 ▲소프트웨어 체험교실 활성화 ▲창의융합교육지원센터 확대 등 교육환경을 개선해 전남의 아이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도록 미래 교육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민선3기 ‘모두가 소중한 혁신전남교육’은 전남의 소중한 아이들을 삶의 주인으로 보듬어 아이들을 중심으로 전남교육을 미래의 인재로 키울 것”이라며, “꿈과 희망이 살아 숨 쉬는 교실, 배움과 성장이 일어나는 교실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장 교육감은 1955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나 광주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전남대학교 국사교육학과를 졸업했다. 영암미암중학교에서 처음으로 교편을 잡았고, 2011년에는 제15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에 당선됐다. 매니페스토 약속대상 지방선거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박근혜정권퇴진전남운동본부 공동대표를 맡아 촛불혁명에 앞장섰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제18대 전라남도교육청 교육감으로 당선됐다.




호남취재본부 이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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