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언급한 '플러스 알파' 분강일 가능성

국방부 "분강은 영변 내 지명…핵 시설 아닐 수도"


2008년 6월 27일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08년 6월 27일 북한이 비핵화 의지를 과시하기 위해 영변 원자로의 냉각탑을 폭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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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국방부와 외교부는 5일 북한 영변 핵 단지 인근에 위치한 '분강' 지역에 핵 시설이 있는지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분강 핵 시설을 우리 군과 미국 당국이 파악하고 있나"는 질문에 "분강은 영변 내에 있는 일부 지역을 부르는 지명"이라며 "이곳에 핵 시설이 있는지 여부는 공개적으로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정부는 한미 관계당국 간의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 등 관련 동향을 면밀히 주시 중에 있다"며 "다만 해당 보도내용 등 정보 사안에 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국내 한 언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영변 핵 시설 외의 '플러스 알파'가 분강 지구의 지하 고농축 우라늄(HEU) 시설이라고 보도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영변보다 플러스 알파를 원했나'라는 질문에 "더 필요했다"며 "나오지 않은 것 중에 저희가 발견한 것들도 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 있었다"고 답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핵 시설의 존재를) 저희가 알고 있었다는 데 대해서 북한이 놀랐던 것 같다"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합의에 이르지 못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이 같이 말한 만큼, 북·미 정상회담 결렬에 이 추가 핵 시설이 중요한 역할을 했을 거란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분강이 핵 시설이 아닐 수 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며 "영변 지역 내 모든 것이 다 핵 시설이 아닐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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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현재 분강은 핵심시설로부터 이격된 지역에 위치한 지명"이라며 "시설이 있다는 것 자체도 추정사항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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