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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오늘 9개월 만에 NSC 전체회의 주재…2차 북·미회담 '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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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청와대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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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열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결렬된 이유를 분석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취임 후 8번째로, 1차 북·미 정상회담 직후인 지난해 6월 14일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한미관계 개선으로 한반도 안보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그 동안 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해왔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노 딜(No deal)’로 끝나자 “우리 역할이 더 커졌다”며 중재자를 자임하고 나선 문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협상의 새판 짜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은 이번 NSC 전체회의에서 강경화 외교·조명균 통일·정경두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각각 보고받을 예정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하노이 회담에서 실제로 어떤 대화가 오갔고, 어디서 매듭이 꼬였는지 등을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재구성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바둑으로 치자면 하노이회담을 복기해야 하는 단계”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확한 진단을 내린 뒤 문제를 풀기 위한 문 대통령의 행동을 어떻게 할지 계획을 짤 것"이라고 말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스몰딜’이든 ‘빅딜’이든 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먼저 만나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 순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노딜’로 끝나면서 외교 일정도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해졌다.


청와대는 북·미 양측의 입장을 정확히 파악하는 게 우선순위라고 판단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와의 전화통화에서 “가까운 시일 안에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만나 보다 심도 있는 협의를 계속 해 나가고 싶다”고 제안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에 동의하면서 외교 경로를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답했다.


이르면 5일 워싱턴으로 향하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카운터파트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를 만나 한미 정상회담 개최 일자를 협의할 예정이다.


북한과도 접촉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정보원-통일전선부 라인을 가동하거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접촉을 통해 남북고위급 만남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간 대화가 막힐 때 마다 돌파구를 마련했던 대북특별사절단을 보내는 방안을 협의할 가능성이 높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지난해 두 차례 북한을 방문해 김 위원장을 만나 교착 국면을 타개했다.


'깜짝 회동'했던 2차 남북정상회담처럼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다시 판문점에서 만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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