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싱가포르 사례 열공
폼페이오, "이번주 준비팀 파견"
한미 외교 장관회담 후 정상간 통화 예정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만나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백종민 선임기자] 2차 북ㆍ미 정상회담이 코앞으로 다가오며 회담 당사국인 북ㆍ미와 중재자로 나선 한국, 개최국 베트남 등 관련국들이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회담 일까지 2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회담 의제에 대한 협상은 물론 의전, 행사 준비 등의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14일(현지시간) 평양을 방문했던 팜 빈 민 베트남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귀국했다. 팜 빈 민 장관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국빈 방문 여부와 동선 등을 협의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팜 빈 민 장관의 귀국과 동시에 베트남이 회담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두 정상의 숙소는 물론 회담 장소, 프레스센터 등을 확정해 준비해야 한다. 정상의 이동 동선이 확정되면 경호계획 수립도 뒤따른다. 수천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수행인력과 취재단에 대한 비자 발급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일도 만만치 않다. 이런 모든 상황을 열흘 안에 정리해야 하는 베트남은 앞서 1차 북ㆍ미 정상회담을 치른 싱가포르의 사례를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베트남 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취소될 위기를 맞다가 다시 추진된 1차 북ㆍ미 회담을 싱가포르가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해 이날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싱가포르의 경험을 통해 베트남도 회담을 잘 추진할 수 있다는 시각도 드러냈다.

마침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도 이날 미국의 한 팀이 회담 준비를 위해 이번 주말 베트남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만큼 다음 주 초에는 구체적 회담 준비 상황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비핵화 논의 진전을 위한 실무회담이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 특별대표와 평양 실무협상을 한 후 귀국해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방미한 우리 국회의장단과 만난 것이 유일한 외부 활동이었다. 외교가에서는 비건 특별대표가 두문불출하며 이번 주말 아시아의 제3국에서 열릴 실무협상 준비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실무회담 장소가 어딘지에 대한 정보는 나오지 않고 있다. 그만큼 북ㆍ미가 보안에 신경쓰며 회담을 준비하고 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AD

북ㆍ미는 물론 한미간의 협의도 속도감 있게 진행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14일(현지시간) 폴란드에서 만난 데 이어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통화하며 대북 협상에 대한 한미 간 공조를 조율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는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 등 관련 인사들을 하노이로 보내 북ㆍ미 간 협상을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종민 선임기자 cinq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