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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메이시스·델타항공…美기업 올해 성장률 뚝 떨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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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탄탄하게 유지되던 미국 기업들의 펀더멘털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두 자릿수의 이익 증가율을 달성했던 미국 기업들이 올해는 세계 경제성장 둔화 등의 여파로 1~3%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데이터 조사업체 팩트셋을 인용, 올해 미국 주요 기업들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팩트셋은 지난해 9월 전망 당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편입 기업들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6.7%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세계 경제 성장 둔화와 미·중 무역 전쟁, 연말 휴일 매출 부진 등으로 기업들이 실적 전망을 낮추면서 팩트셋이 취합한 S&P500 이익 증가율 전망치RK 10.6%로 급격히 낮아졌다.
미국 시가총액 상위 4위 기업인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이 컸고 미 대형 백화점 메이시스, 델타항공 등 주요기업들이 줄줄이 전망치를 내렸다. 애플은 미중간 무역전쟁 등의 타격으로 중국 매출이 크게 줄어들면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메이시스와 델타항공 등은 연말 매출이 예상만큼 크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에너지 기업들도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

S&P500 기업들의 4분기 이익 증가율이 팩트셋 예상치대로 11% 안팎으로 떨어지더라도 5개 분기 연속으로 두 자릿수는 유지하는 셈이다. 지난해 3분기의 25.9%는 2010년 3분기 이후 최고였다.

그러나 올해 들어 이 수치는 한 자릿수 초반으로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팩트셋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이익 증가율은 1.8%, 2.9%, 3.6%로 전망된다.

대형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감세 효과로 지난해 미국 전체 기업 이익이 22%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올해는 이 수치가 3%까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 주식전략팀은 최근 투자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올해 S&P 500 기업들의 이익이 6%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예상보다 높은 경제성장률이 뒷받침 될 때 가능하다고 전제를 달았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추가적인 달러 강세와 유가 하락이 유발될 경우 기업 이익 증가율은 3%까지 떨어질 수 있다"며 "경제 성장률의 영향을 많이 받는 종목들에 투자하는 것을 피하라"고 조언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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