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원내대표 오후 회동…국회정상화 방안 논의

19일 오전 열린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 왼쪽부터 국민의당 김동철,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정 의장, 자유한국당 정우택,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여야 4당 원내대표가 21일 회동을 통해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임명 강행 이후 국회가 공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돌파구가 마련될 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 회동한다.

이날 여야 4당 원내대표들은 최대 현안인 인사청문회 문제,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심의, 정부조직법 개편안 심의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들은 앞서 전날 오후에도 회동을 갖고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인사청문회 문제와 추경, 정부조직법 문제가 연계돼선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SBS에 출연해 "인사청문회와 추경, 정부조직법을 연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합리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반면 한국당 등 야권은 인사청문 과정에서의 논란에 대해 대통령이 결자해지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민의당은 국회 정상화의 선결조건으로 ▲'5대 인사원칙' 파기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 ▲국회 운영위원회 개최를 통한 청와대 인사검증시스템 점검 ▲여당의 국회 인사청문회 자료제출 및 증인채택 협조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여야 4당 원내대표 회동 결과에서 각 당이 합의에 이를 경우, 멈춰있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추경안 심사 등 국회 일정이 정상화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