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회동했다. 당초 회동에서는 우·김 원내대표가 만나기로 돼 있었지만, 주 원내대표가 도중 합류하게 됐다.
김 원내대표와 주 원내대표는 인사청문 과정에서 비롯된 국회 파행을 끝내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사과, 조국 대통령비서실 민정수석비서관의 국회 운영위원회 출석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우 원내대표에게) 대통령의 책임있는 입장 표명, 국회 운영위원회를 통한 인사검증시스템 점검, 국회 청문회 자료제출 및 증인채택 협조 등 세 가지 조건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도 "조 수석이 국회에 출석하는 것이 정권의 성공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원내대표는 7월 임시국회에 청와대 관계자들을 출석시키는 방안에 대해서는 "종합적으로 판단할 문제"라고 즉답을 피했다.
주 원내대표 역시 기자들과 만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이런 문제는 전체가 한번에 풀리는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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