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패션앤키즈몰 신관 오픈
어린이 체험 시설 늘리고 전문관으로 '논스톱 쇼핑'
연매출 4000억원 목표…롯데 內 매출 1위 기대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직업체험관 '리쏘빌'에서 강아지 인형을 통해 수의사 직업 체험하는 어린이들 모습.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 직업체험관 '리쏘빌'에서 강아지 인형을 통해 수의사 직업 체험하는 어린이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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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자, 이제 다 같이 불을 끄러 출동해볼까요! 하나, 둘, 셋!". "출동!"

어린이 소방관 예닐곱명이 제법 비장한 표정으로 교사를 따라 일사분란하게 움직인다. 한 편에는 건설현장, 또 다른 편에는 암벽타기 체험관이나 네일샵이 다양하게 꾸며져있다. 몇 걸음 더 걸으면 장난감 전문매장이, 그 안쪽엔 맛집으로 무장한 식당가가 펼쳐진다. 초대형 키즈카페를 연상케 하는 이 곳은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이 대규모 아동 전문관을 신축하는 리뉴얼 공사를 통해 '가족형 쇼퍼테인먼트' 시설로 재탄생했다. 기존 백자동과 청자동 사이에 1만4200㎡(4300평) 규모의 3층 건물 신관을 오픈하고 28일부터 국내 최대 규모의 아동 전문관 '패션앤키즈몰'을 운영한다.

전일 프리오픈 행사를 통해 방문한 이 곳의 콘셉트는 '가족 친화적 아울렛'. 특히 3세부터 7세 정도의 미취학 아동을 둔 부모라면 아쉬울 것이 없을 만큼 위락 및 편의시설을 완벽하게 갖췄다. 주말이면 갈 곳이 없어 고민하는 부모들에게는 경기 남부에 꽤나 괜찮은 선택지 하나가 생긴 셈이다.


EBS에서 개발한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리쏘빌'이 대표적이다. 패션앤키즈몰 3층에 위치한 리쏘빌(약 2600㎡, 780평)에는 14개의 시설에서 소방관, 은행원, 의사, 요리사 등 20여개 직업체험이 가능하다. 같은 층에는 완구 전문점 토이저러스가 1700㎡(510평) 규모로, 한 층 아래에는 놀이·의료·스포츠가 결합된 테마파크 닥터밸런스가 오픈한다.

리쏘빌의 이용요금은 5~13세 어린이 기준 2만2000원(2시간)으로 일반 키즈카페와 비교하면 다소 비싸지만, 비슷한 콘셉트의 직업체험관 키자니아(3만원대) 보다는 저렴한 편이다. 40여명의 직원이 운영시간(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동안 상주하며 직업체험 안내와 안전을 책임진다. 내부에는 별도의 요금을 지불하고 카레이서 체험을 할 수도 있다. 1층에는 레고를 조립하며 즐길 수 있는 '브릭카페'가 입점했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패션앤키즈몰 내부 모습.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 입구 앞에 대형 인형이 설치돼 있다.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패션앤키즈몰 내부 모습. 완구 전문점인 토이저러스 입구 앞에 대형 인형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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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에 거주한다는 주부 오윤란(35)씨는 "쇼핑을 금세 지루해하는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와도 즐겁게 시간을 보낼만한 시설이 충분히 갖춰져있다"면서 "유치원생 아들과 함께 와 직업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여유있게 브랜드 매장을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은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어린이 제품 쇼핑도 한 번에 가능하다. 같은 건물 1층에는 블루독, 밍크뮤 등 서양네트웍스 브랜드로 구성된 '서양종합관'과 닥스키즈, 헤지스키즈 등 LF의 키즈 복합매장 '파스텔월드'가 들어섰다. 3층 '키즈 리빙존'에서는 어린이 가구나 식기까지 살 수 있다.


이천점은 이번 증축 리뉴얼을 통해 기존(5만3000㎡, 1만6200평) 대비 27% 가량 넓어진 6만7200㎡(2만500평) 면적으로 롯데몰 동부산점(6만7100㎡)을 제치고 최대 면적 아울렛 타이틀도 3년만에 재탈환했다. 롯데 측은 패션앤키즈몰 오픈으로 30~40대 고객이 30%, 전체 객수는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이천점에 약 600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갔으니, 올해는 720만명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연매출 역시 현재 1위인 동부산점(약 4000억원)을 앞선다는 목표다. 현재 이천점의 연간 실적은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과 유사한 3500억원 안팎으로 롯데가 운영하는 총 20개의 아울렛 가운데 동부산, 김해점에 이어 3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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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내부적으로는 직선거리 20㎞께 위치한 신세계 사이먼 여주 프리미엄 아울렛은 여전히 무시하기 힘든 경쟁점이다. 2007년 오픈한 신세계의 아울렛 1호점 여주 아울렛은 전국에서 매출규모로 독보적인 1위다. 지난해 객수는 850만명 수준이며 버버리, 구찌, 보테가베네타, 페라가모, 지방시, 생로랑, 발리, 펜디 등 국내 아울렛 가운데 가장 많은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충렬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이천점 점장은 "여주 아울렛은 이번 오픈에 많은 영향을 줬고, 배울점도 많은 곳"이라면서 "이번 리뉴얼을 통해 여주와의 실적 간격도 좁힐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많은 가족고객들의 방문으로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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