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더위...도심 원두막 인기
서초구, 주요 지하철역 등에 대형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 54개소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큼 다가온 더위. 거리를 걷다 보면 땡볕에 온 몸이 노출되는 계절이다. 한 지자체가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을 위해 대형 그늘막을 설치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초구(구청장 조은희)는 최근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일사병 예방과 몸에 해로운 자외선 차단을 위한 대형 그늘막인 '서리풀 원두막'(사진)을 주민들의 통행이 많은 지하철역 부근 횡단보도 및 교통섬 등 54개소에 설치했다.
구가 이번에 설치하는 대형 그늘막은 높이 3m, 최대 폭 5m로 성인 20여명이 햇빛을 피할 수 있게 제작됐다.
또 통풍이 잘되고 자외선을 차단할 수 있으면서 주변과 잘 어울리도록 초록과 아이보리색 메쉬원단을 이용하였고, 차량과 보행자의 통행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디자인됐다.
특히 구는 태풍 등 강풍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동별 관리자를 지정했다.
양재역에 설치된 '서리풀 원두막'을 이용한 손세일(38)씨는 “여름철에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으면 햇볕이 너무 따가웠는데, 잠시라도 햇빛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생겨서 좋다. 여러 곳에 더 많이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구가 이번에 '서리풀 원두막'를 설치하게 된 데에는 지구온난화로 인하여 2011년4일에 불과하던 폭염특보가 2016년에는 41일로 크게 늘어 노인·어린이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 잠시라도 햇빛을 피할 수 있게 하여 일사병 등을 예방, 주민 건강을 위해서이다.
또 구가 폭염 대피소의 이름을 '서리풀 원두막'으로 붙인 것은 한 여름 더위를 피하던 원두막의 정서를 서초의 옛 이름인 서리풀에서 느낄 수 있도록 표현한 것이다.
구는 '서리풀 원두막'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반응을 살핀 후 여름이 오기 전까지 20여 개소에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폭염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들의 이용이 많은 지하철역 횡단보도 등에 '서리풀 원두막' 54개소를 설치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불편한 점은 없는 지 곳곳을 살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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