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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이미경 퇴진압박' 조원동 前수석 재판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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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기하영 기자] 박근혜 대통령과 공모해 CJ그룹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압박한 혐의로 기소된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의 재판이 시작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는 29일 조 전 수석의 강요미수 혐의 재판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조 전 수석은 박 대통령과 공모해 2013년 7월께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 부회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큰일이 벌어진다'는 취지의 얘기를 해 이 부회장 퇴진을 압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날 공판준비기일에 조 전 수석은 출석하지 않았다. 공판준비기일에 피고인의 출석 의무는 없다. 조 전 수석 변호인은 검찰이 제시한 증거 등에 대한 검토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소사실 등에 대한 입장 표명을 미뤘다.

재판부는 다음달 19일 한 차례 더 공판준비기일을 열기로 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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