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침체 직격탄…작년 신세계·롯데쇼핑·이마트 영업익 모두 감소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지난해 극도의 소비 침체가 지속되면서 유통업체들의 실적이 직격탄을 맞았다. 대표적인 내수업종인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 등의 실적이 일제히 뒷걸음질 치면서 내수 경기의 장기 침체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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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해 매출액 1조5020억원, 영업이익은 19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7%, 6.5% 감소한 수치다. 백화점이 마이너스 성장을 한 것은 지난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1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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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 경우 증권사들의 실전 전망치를 보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8% 증가한 28조4586억원, 영업이익은 8.43% 감소한 1조360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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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매출액 1.76% 증가한 1조5607억원, 영업이익은 9.31% 줄어든 3566억원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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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583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7% 감소했다. 매출액은 13조1536억원으로 전년 대비 0.9% 증가하며 거의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마트측은 "대규모 점포 강제휴무 등 정부 규제와 소비 부진으로, 기존 점포들의 매출 역신장이 지속되며 할인점 및 슈퍼 사업의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홈쇼핑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GS홈쇼핑 의 지난해 취급액은 전년 대비 6.6% 늘어난 3조448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414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줄어든 1201억 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1조61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GS홈쇼핑측은 "TV쇼핑의 역신장과 모바일 쇼핑의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세월호 이후 얼어붙은 소비심리가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올해도 유통업체들은 녹록치 않은 한 해를 보낼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연초부터 연말정산과 담배값 인상의 영향으로 소비심리가 한층 더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18일 진행된 백화점 신년세일은 간신히 역신장을 모면하는 수준으로 부진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역시 내수 소비 경기 개선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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