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몰아주기' 피하려다 롯데컬처웍스에 물린 현대家 3세
2019년 일감몰아주기 회피 전략이 '부메랑'
지난해 완전자본잠식에, 지분가치 4분의1로
정의선 현대차 현대차 close 증권정보 005380 KOSPI 현재가 546,000 전일대비 19,000 등락률 +3.61% 거래량 946,609 전일가 527,0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사상 최고치로 마감…6400선 근접 코스피, 사상 최고가 경신…외인·기관이 끌었다 종전 이후를 미리 준비해야? 바구니에 담아둘 만한 종목은 그룹 회장의 누나 정성이 이노션 이노션 close 증권정보 214320 KOSPI 현재가 19,010 전일대비 170 등락률 +0.90% 거래량 164,911 전일가 18,84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손석구 '밤낚시' 통했다…이노션, 국내 최초 원 아시아 '올해의 에이전시' 선정 일감몰아주기 꼼수가 '자충수'…현대家 3세의 이노션 지분맞교환 정의선 회장 지분 2000억에 샀는데 10년 장투 끝 '반토막'…이노션 2대주주 '눈물의 손절', 왜?[Why&Next] 고문이 지분을 보유한 롯데컬처웍스가 지난해 완전 자본잠식에 빠졌다. 정성이 고문은 2019년 자신의 이노션 지분 일부를 롯데컬처웍스 주식과 교환한 바 있다. 당시 업계에서는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하려는 목적으로 봤다.
결과적으로 롯데는 그동안 이노션의 배당금으로 수백억원의 이익을 얻은 반면, 정 고문은 지분가치 하락이라는 손실을 보게 됐다. 이에 시장에서는 정 고문이 롯데에 롯데컬처웍스 지분 매수청구권을 행사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연결 기준 롯데컬처웍스의 부채총계는 7057억원, 자산총계는 6739억원이다. 지난해에만 897억원 규모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완전 자본잠식에 돌입했다.
롯데컬처웍스는 2018년 롯데쇼핑 롯데쇼핑 close 증권정보 023530 KOSPI 현재가 117,900 전일대비 2,400 등락률 -2.00% 거래량 102,397 전일가 120,300 2026.04.21 15:30 기준 관련기사 호황인가요? 불황인가요? 비싸도 줄서고 싸도 줄선다 "주식 대박 난 상위 1%만 웃네"…'3억 플렉스' 또는 '10원 전쟁', 중간이 사라졌다[K자형 소비시대]① 롯데온, 계열사 혜택 모은 '엘타운 슈퍼 위크'…최대 20% 할인쿠폰 에서 물적분할로 설립된 기업이다. 롯데시네마 등 국내외 멀티플렉스 극장 운영과 영화투자 및 배급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본잠식의 주원인은 롯데시네마베트남(Lotte Cinema Vietnam Co., Ltd.)의 부진이다. 이 법인은 지난해 말 기준 2000억원 규모의 자본잠식 상태다.
롯데컬처웍스의 2대주주는 13.63%를 보유한 정성이 이노션 고문이다. 정성이 고문은 2019년 자신의 이노션 지분 중 206만주(10.3%)를 롯데컬처웍스에 현물출자 및 매각하고 현금과 롯데컬처웍스 지분 13.63%를 받았다.
업계에서는 정 고문이 이노션 지분을 넘긴 이유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몰아주기 규제를 회피하기 위함이라고 해석했다. 공정위는 일감몰아주기 규제 대상을 '총수일가 지분 30% 이상 보유한 계열사'에서 '20% 이상 보유한 계열사로' 확대했다. 정 고문은 당시 이노션 지분 27.99%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10.3%를 롯데로 넘기면서 이 규제를 피할 수 있었다.
실제 지분 스왑을 한 후 이노션은 현대차그룹과의 내부거래를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었다. 지난해 이노션의 특수관계자로의 매출 총액은 1조5470억원 규모다. 이는 전체 이노션 매출의 72.1%에 해당한다.
이 같은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이노션은 매년 대규모 배당금을 지급했다. 롯데 역시 이노션의 주주로서 매년 막대한 배당금을 수령했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누적 배당금 수익은 343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정 고문이 보유한 롯데컬처웍스의 지분가치는 줄곧 내려가고 있다. 정 고문이 롯데컬처웍스 지분 13.63%를 받았을 때 지분가치는 약 1088억원이었다. 지난해 말 롯데쇼핑이 평가한 롯데컬처웍스 장부가액을 반영하면 정 고문의 지분 가치는 277억원 규모다.
이에 시장에서는 정 고문이 롯데컬처웍스 매수청구권을 행사할지 주목하고 있다. 정 고문은 롯데컬처웍스가 일정기간 내에 상장(IPO)하지 못할 경우 롯데컬처웍스 측에 주식을 되팔수 있는 권리가 있다. 이 계약은 1년 단위로 연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한국인들, 피부 진정에 좋다고 바른 '이 성분'…항...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롯데컬처웍스와 메가박스중앙의 합병 추진 MOU가 오는 6월30일까지 연장된 만큼 관련 내용이 나와야 정 고문 지분 방향도 윤곽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