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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코스닥..외국계 IB도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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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글로벌 주요 투자은행(IB)들이 코스닥 숨은 알짜주들의 지분 확보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내 주식시장에서 상대적 조명을 받는 가운데 해외 큰 손들의 중장기 관점 러브콜이어서 주목된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영국계 IB 몬드리안인베스트먼트는 코스닥 상장 중인 자동차부품업체 피에이치에이 의 주식을 5.04%(105만9103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몬드리안인베스트먼트는 주요 선진국 국공채, 우량 회사채 등 안전자산에 주로 투자하는 전문회사로 2013년 한국투자공사(KIC)의 채권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국내 주식의 경우 한국가스공사 등 공기업 위주로 투자해왔지만, 2013년 의료기기업체 휴비츠 지분 6.37%(66만9509주)를 확보한 것을 시작으로 코스닥 저평가주 발굴에 나서는 모습이다.

유지웅 토러스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평화정공의 경우 지난해 원화 강세에 따른 완성차업체의 실적 부진이 센티멘털 약화로 이어져 조정을 받았다"며 "당장 경영환경이 급반등하지는 않겠지만 현대ㆍ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능력 회복 등 중장기 성장동력이 유효하다는 측면에서 볼 때 단기 저점은 통과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국계 투자회사 와사치어드바이저도 국내 코스닥 상장사 지분 매입에 속도를 내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와사치어드바이저는 지난 13~14일 이틀에 걸쳐 쎌바이오텍 주식 5.06%(47만5716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 평균 매입단가는 5만6990원이다. 와사치어드바이저는 지난해 고영 코나아이 , 아이센스 주식을 매수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시스템반도체 전문업체 고영의 경우 와사치어드바이저가 최초로 지분을 매입한 지난해 8월 4일 당시 종가가 2만7150원에서 전날 4만4200원으로 62.79%나 상승했다. 코나아이와 아이센스도 같은 기간 시장 평균수익률 이상의 상승세를 나타내 향후 셀바이오텍 주가 움직임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윤혁진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쎌바이오텍의 경우 제한적인 유통 채널에도 불구하고 듀오락 국내 매출이 고성장하고 있고 높은 제품 경쟁력으로 해외 시장 매출도 높이고 있어 앞으로도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중장기 매수 관점을 유지했다.

전문가들은 외국계 기관투자가들의 코스닥 종목 장기투자 패턴이 뚜렷해질 가능성이 많다고 분석했다. 모 증권사 스몰캡팀장은 "템플턴운용 등 주요 선진국 롱텀 기관투자가들이 코스닥 종목 리포트를 의뢰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며 "코스닥 지수가 600선에 안착한다면 외국인 큰 손의 코스닥 러브콜이 보다 뜨거워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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