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끝나야 지뢰제거 시작 가능"
종전 후 원유수급 정상화 지연 우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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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부설된 기뢰를 완전히 제거하는데 6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기뢰를 제거하는 것도 이란 전쟁이 끝나야 가능하다고 답했다. 종전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의 원유 운송 정상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22일(현지시간) 미 당국자들의 말을 인용해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이날 하원 군사위원회 비공개 브리핑에서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과 주변에 20개 이상의 기뢰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기뢰는 GPS 기술을 이용해 원격 부설된 탓에 미군이 탐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며 "기뢰 제거에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전쟁이 끝나야 제거작전을 시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전했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과 2주간 휴전이 발표된 지난 11일 호르무즈 해협 기뢰제거 작전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알렸는데 실제 기뢰제거 작전은 아직 시작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은 미국의 공습 직후인 3월 초부터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선박통행이 어려워졌고, 이란은 이를 빌미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고 이란군이 통제한 수로로만 선박들이 통행할 것을 강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기뢰문제가 언론에 나올 때마다 "모든 기뢰를 제거했거나 제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를 비롯해 주요 외신들은 이란 내부에서도 자신들이 설치한 기뢰의 정확한 위치를 모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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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방부로부터 기뢰제거작전 보고를 받고 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내색을 했다고 WP는 전했다. WP는 "전쟁이 끝나도 국제유가가 진정되지 않으면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타격이 클 것"이라며 "중간선거는 원래도 현직 대통령한테 불리한데 현재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공화당의 큰 난제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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