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가 밀어올렸다…코스피 최초 6500 돌파
코스피 처음으로 6500포인트 돌파
SK하이닉스 1분기 깜짝 실적
"반도체 실적 더"…8000이상 전망 이어져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 재개 낙관론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강세로 마감한 가운데 코스피도 장중 6550선을 돌파하며 사상최고치로 경신한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증시와 환율 등을 모니터하고 있다. 2026.4.23 조용준 기자
SK하이닉스가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코스피가 단숨에 6500포인트를 돌파해 사상 최고치를 사흘 연속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종전 기대감이 이어지는 데다 반도체 실적 전망치도 상향되고 있어 코스피가 7000을 넘어 8000 돌파도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피 처음으로 6500포인트 돌파
2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0% 오른 6488.83에 개장한 뒤 상승폭을 키워 오전 9시45분 기준 2.03% 오른 6548.15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는 지난 21일 전고점을 돌파한 데 이어 전날 처음으로 6400포인트를 돌파했고 이날은 장 시작 직후 6500포인트를 넘기면서 사흘 연속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0.55% 내린 1174.59에 거래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원 오른 1478.0원에 개장한 뒤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 중이다.
미국과 이란의 재협상 기대감과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간밤 미국 3대 증시가 모두 강세를 보인 영향을 우리 증시도 받았다. 현지시간으로 22일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0.69%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5%, 1.64% 상승 마감했다. S&P와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마이크론(8.48%)과 애플(2.63%) 등 주요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72% 올라 16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발표된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close 증권정보 000660 KOSPI 현재가 1,221,000 전일대비 2,000 등락률 -0.16% 거래량 4,960,211 전일가 1,223,000 2026.04.23 14:50 기준 관련기사 장 초반 6500 찍은 코스피, 하락 전환…SK하이닉스도 약세 [컨콜]SK하이닉스 "순현금 100조·주주환원 확대 병행 자신"(종합) SK하이닉스 "메모리 수요, 공급 역량 상회"…HBM4 엔비디아향 물량 확대(종합) 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우리 증시도 탄력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52조6000억원과 영업이익 37조6000억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인 매출액 51조9300억원과 영업이익 36조3900억원을 뛰어넘는 호실적이다.
SK하이닉스가 깜짝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반도체 회사들 주가도 크게 상승 중이다. 오전 9시28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거래일 대비 2.94% 오른 125만9000원을 기록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삼성전자도 4.37% 오른 22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SK스퀘어(5.49%), 한미반도체(2.21%) 등도 상승세다. 현대차(0.55%), 기아(0.81%) 등 자동차주와 두산에너빌리티(5.09%) 등도 상승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4.33%), 삼성SDI(-2.88%) 등 2차전지주는 하락하고 있으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0.71%), 삼성바이오로직스(-0.51%), HD현대중공업(-3.28%) 등도 약세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400억원, 3300억원 가량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은 7400억원 매도 우위다.
반도체 실적 더 올라갈 것, 8000 이상 전망 이어져
반도체 실적 개선세가 내년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7000포인트 돌파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를 대폭 상향했다. 모건스탠리는 삼성전자의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종전 367조원에서 631조원으로, SK하이닉스는 298조원에서 408조원으로 올렸다. 특히 삼성전자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현재까지 등장한 모든 증권사를 통틀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실적 개선에 힘입어 코스피가 1년 안에 8000을 넘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JP모건은 지난 17일 한국 투자 전략 보고서를 내고 코스피 목표치를 최고 8500포인트까지 높여 잡았다. 메모리 반도체 실적 개선이 목표치 상향의 핵심 근거다. 골드만삭스도 비슷한 근거로 코스피 목표치를 8000포인트로 지난 20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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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반도체 등 주력 업종 중심의 미국 증시 신고가 경신, 국내 주도주 1분기 실적 기대감 등이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전날 모건스탠리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대폭 상향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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