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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올 3대 사업 'A학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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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푸드 직매장 50곳, 농식품 3억달러 수출, 연합마케팅 성과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농협이 올해 3대 주요 사업에서 목표를 무난히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지역 농산물을 소비자에게 연결하는 로컬푸드 직매장 출점이 이어지고 있고, 농식품수출과 연합마케팅사업도 대체적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26일 농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울산 울주군 삼남농협이 47호점을 개장함으로써 연말까지 전국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50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로컬푸드 직매장은 농업인이 직접 신선한 농산물을 생산부터 포장, 가격결정, 진열까지 담당하며 지역 소비자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새로운 유통방식이다.

2012년 4월 1호점이 등장한 로컬푸드 직매장은 '1일 유통' 원칙을 준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 9시부터 저녁 7시까지 운영되며 생산기술이나 포장방법 등 별도 교육을 이수한 농업인들만이 제품을 출하할 수 있다. 소비자들은 매일 새벽에 수확하고 포장해 내놓은 신선한 농산물을 시중보다 10~20% 정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도 적용했다. 농업인은 오전에 직접 수확한 농산물을 진열한 후 판매·정산은 농협에 맡기고 각자 돌아가 일을 하다가 스마트폰에 연결된 매장 CC(폐쇄회로)TV를 통해 자신의 농산물 재고를 파악할 수 있다.
농협은 또 연말까지 '농식품 수출 3억달러' 돌파를 예상하고 있다. 11월 말 기준 농식품 수출이 2억6020만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35%나 성장, 무난하게 올해 목표인 3억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농협은 올해 엔저 등으로 인한 대일 수출이 어려워져 수출국 다변화에 역점을 뒀다. 대일 수출비중은 지난해 56%에서 43.5%로 12.5%포인트 감소했지만, 중국(13.8%), 미국(11.2%), 홍콩(4.2%) 등의 비중이 높아졌고 베트남, 러시아 등 신규 수출국을 개척했다.

농협은 수출생산기반을 육성하기 위해 내년까지 충남·전남·경북·경남 등 전국 4대 권역에 수출단지를 조성하고, 수출공선출하회 200개·수출연합 10개를 집중 육성한다. 중앙회도 무이자 수출자금을 지난해 1100억원에서 올해 2500억원으로 늘렸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대비해 중국 각 지역별로 중국시장개척단을 파견, 선식이나 두유와 같은 신규 수출상품을 발굴했다. 지난 9월에는 중국 내 농협가공제품을 출시해 중국 수출도 향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산물 유통의 구조를 수직계열화하는 연합마케팅 사업도 성공 궤도에 올랐다. 연합마케팅 사업은 2개 이상 농협과 중앙회가 농산물판매를 공동으로 수행하는 사업으로 규모화와 통합 품질관리,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농협은 연말까지 연합마케팅 사업에 따른 매출이 1조6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상욱 농업경제 대표는 “농업인-농협-지자체의 협력시스템을 바탕으로 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합리적인 농산물유통 통로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농업여건과 국민의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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