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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대 출신 첫 1급 김재웅 "어깨가 무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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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웅 신임 국세청 중부청장

▲김재웅 신임 국세청 중부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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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세무대 출신 첫 1급 승진자 탄생
-중부지방 국세청장에 김재웅 국세공무원교육원장 임명
-김 신임 중부청장 "개인적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어깨 무거워"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세무대학 출신 첫 1급이라는 것이 개인적으로 영광이지만,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습니다."
국세청에서 처음으로 세무대학 출신 1급 승진자가 탄생했다. 국세청은 16일 중부지방 국세청장 자리에 세무대학 출신인 김재웅 국세공무원교육원장(56)을 임명했다.

김 신임 중부청장은 고교 졸업 후 세무대학에 입학해 1983년 8급 특채로 공직에 입문했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23세 늦은 나이에 대학에 들어간 김 신임 중부청장은 세무대 1회 졸업생이다. 1회 졸업생으로 국세청 1급의 '첫 길'을 열게 된 것이다.

"공무원은 일만 잘하면 되는 것"이라며 1급 승진에도 겸손한 소감를 밝힌 김 신임 중부청장은 국세청 내에서도 '일 밖에 모르는 공직자'로 통한다. 세무대학 졸업 후 재정경제부 소득세제과, 법인세제과를 거쳐 사무관으로 승진한 그는 재산세제과에서 국세청으로 전입하는 등 오랜 기간 세제실에서 조세제도 입안업무를 담당했다. 근로장려세제(EITC)추진단 총괄계장을 맡기도 한 김 신임 중부청장은 근로장려세제 시행 기반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국세청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추진단장과 금융정보분석원(FIU)파견 등 업무에 대해 추진력과 뚝심이 탁월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 기반과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 구축 등 국세청의 핵심업무는 모두 그의 손을 거쳤다.

김 신임 중부청장은 "EITC와 차세대 국세행정시스템 등 새로운 일에 대한 업무를 많이 맡았었다"며 "아직은 구체적인 계획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지만, 국세행정이 잘되도록 조금 더 발전되는 방향을 연구해 보겠다"고 전했다.

깜짝 승진이 발표됐지만 기존 업무에 대한 애정도 아끼지 않았다. 현재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인 그는 "다음주 월요일이 발령이다"며 "그래서 늘 하던대로 아침에 교육원을 둘러보며 빙판길은 없는 지 등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그는 "승진 인사 소식도 회식 자리에서 들었다"며 "교육생이 70여명 정도 되는데 사무실에 들어와서야 알았다"고 설명했다. 김 신임 중부청장은 교육원의 제주특별시 이전을 앞두고 경기도 수원시 파장동 현 부지의 존치를 위해 교육생들이 이용중인 숙소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출퇴근 없는 생활을 한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이번 국세청 인사에서는 김 신임 중부청장 외에도 2급에서도 비고시 인사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대전청장 김형중 중부청 조사4국장, 광주청장 신수원 개인납세국장, 대구청장 남동국 서울청 조사3국장 모두 비고시 출신이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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