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내 6개 초등학교 일 년간 농사지은 벼 수확 행사 진행
이번 행사는 논이나 벼 등을 쉽게 접하기 힘든 도시 아이들이 직접 모내기부터 추수까지 벼농사의 전 과정을 체험하게 함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농촌의 가치에 대해 배우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논에는 해충과 잡초를 예방하기 위해 우렁이를 뿌렸으며, 지난 여름동안 어린이들은 물을 주며 모가 얼마나 자랐는지 살펴보았고, 마침내 수확해도 좋을 만큼 벼가 익자 지난 17일부터 추수 행사가 시작 됐다.
행사에 참여한 아이들은 서툰 솜씨로 직접 낫을 이용해 벼 베기를 하며, 이름도 낮선 홀테부터 탈곡기, 도정기 등 농기구를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
행사장 한 쪽에서는 ▲떡매치기 ▲새끼꼬기 ▲볏짚 공예 등을 통해 농촌의 향수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있으며, 그 동안 작성해 온 벼에 대한 관찰일지의 전시도 열린다.
관찰일지에는 벼의 길이(키)부터 잎의 수, 굵기 등 생장과 관련된 사실과 잘 자라길 바라는 소망이 고스란히 적혀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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