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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옥 시인의 책치(冊治)’‥"책의 지혜로 정치와 삶을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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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책 관련 전문 케이블방송인 '온북 TV'가 개국 1주년 기념 프로그램으로 ‘오봉옥 시인의 책치(冊治)’를 신설, 방영한다.

‘책치’는 현직 국회의원을 비롯, 매주 정치인 한 명을 스튜디오로 초대해 정치의 의미와 책을 통한 지혜, 경험담 등을 나누기 위한 기획 프로그램이다. 본방은 매주 화요일 10시, 재방은 일요일 밤 10시에 진행된다.
오봉옥 서울 디지털대학교 부총장은 온북 TV 개국 1주년을 기념해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은 8일 방송을 앞두고 도종환 의원과 좌담을 진행중인 모습.

오봉옥 서울 디지털대학교 부총장은 온북 TV 개국 1주년을 기념해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진은 8일 방송을 앞두고 도종환 의원과 좌담을 진행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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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방송은 '접시꽃 당신'의 시인 ‘도종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 편(8일 밤 10시 방송)이다. 도 의원이 추천한 책은 '스콧 니어링 자서전'(실천문학사)이다. 사회주의자이자 대학교수로 반전운동에 앞장섰던 스콧 니어링은 미국사회에 파시즘이 횡행할 때 아내 헬렌 니어링과 도시를 떠나 버몬트 시골로 이사, 자연 속에서 자유롭고 의존적이지 않은 삶을 누려 오늘날까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준 인물이다. 도 의원은 방송에서 스콧 니어링의 생애 전반을 반추하며 참된 삶의 의미를 되새긴다.
프로그램 명 '책치'는 ‘책의 지혜로 푸는 정치’를 줄여서 부른 이름이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좋은 정치는 책의 지혜 속에서 이뤄져 왔다. 최근 인문학 붐이 조성되면서 정치권에서도 책 읽는 문화가 점점 자리 잡혀가는 모습이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해 국회에서 만들어진 ‘책 읽는 의원 모임’이다.

조철현 온북 TV 대표는 “책 읽는 의원 모임을 지속적으로 촬영해 왔기에 ‘책치’라는 프로그램 신설은 그 연장선상에서 생긴 아주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책치’는 책 읽는 리더 상을 통해 국민 독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행을 맡은 오봉옥 시인은 1985년 ‘창비’를 통해 문단에 데뷔해 시집 '지리산 갈대꽃', '나같은 것도 사랑을 한다', '노랑' 등을 펴냈다. 현재 서울디지털대학교 부총장이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봉옥 시인은 “필수적으로 물어보는 질문에는 감명받은 책, 자신의 정치철학, 책이 삶과 정치에 기여한 역할 등이 포함된다”며 “해당 정치인에게는 초심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 시청자에게는 그 정치인을 다시금 바라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북 TV는 독서 진흥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다른 케이블방송과 기업 방송 등에 무료로 제공한다. 또 매년 최고의 책벌레로 선정된 정치인의 이름으로 신간 서적 1000권 이상을 도서 벽지의 작은 도서관에 배포할 계획이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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