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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산폰, 씨 말랐다…3년 전 20종→올해 3종 '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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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애플 양강 구도에 국산폰만 찾아…올 이통사 출시 제품 3종 그쳐 3년 만에 7분의 1 수준으로

외산폰, 씨 말랐다…3년 전 20종→올해 3종 '악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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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외산폰 씨가 말랐다. 3년 전 20종에 달했던 외산폰은 올해 3종으로 급감했다. 3년 만에 7분의 1로 줄어든 것이다. 삼성·애플 양강구도가 주 원인인데다 국산폰이 시장을 주도한 까닭이다. 애플 외에 외산폰은 진통이 커 당분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12일 국내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올해 이통사를 통해 출시되는 외산폰은 카시오 지즈원, 아이폰5s, 아이폰5c 3종이다. SK텔레콤과 소니가 엑스페리아 Z1 출시를 논의 중이지만 연내 외산폰이 이통사 모델로 출시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모델이라면 출시하는 게 기본 방침"이라면서도 "현재로서는 외산폰을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KT 관계자도 "외산폰은 제조사들이 자급제용으로 출시하고 있다"며 "아이폰 외에 따로 출시를 계획하는 외산폰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외산폰은 2010년 20종에 달했지만 2011년 14종, 2012년 1종으로 급감하면서 경쟁력을 잃고 있다. 올해는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시작으로 외산폰 도입이 가능해진 LG유플러스가 카시오 지즈원 1종을 출시하고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5s와 아이폰5c 2종을 선보인 게 전부다. ZTE 등 중국 제조사들이 Z폰, 미 등 자급제용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지만 제품 수는 많지 않다. ZTE는 올 초 KT를 통해 LTE 스마트폰을 출시하려고 했지만 상황이 녹록지 않아 수포로 돌아갔다.

국내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운영체제(OS)도 2010년 윈도, 블랙베리, 심비안, 안드로이드, iOS 등 5종에 달했지만 2011년 4종, 2012년 2종, 2013년 2종으로 감소했다. 현재는 안드로이드와 iOS만이 살아남았다.
외산폰 가뭄 현상은 전 세계적인 스마트폰 제조사 구조조정 흐름과 무관치 않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8840만대를 팔아 35.2%, 애플은 3380만대를 팔아 13.4%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이 같은 삼성전자, 애플의 독주 속에 경쟁사들도 속속 무너지고 있다. 노키아 휴대폰 사업부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됐고 블랙베리는 새 주인을 찾고 있으며 모토로라는 구글의 자회사가 됐다. 소니와 HTC도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한국 제조사의 사후서비스(AS) 경쟁력과 한국 브랜드 선호 현상이 외산폰 진입을 가로막고 있다. 애플도 점유율이 5%를 넘지 못하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구조조정을 겪는 가운데 앞으로도 당분간 애플만이 고군분투하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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