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싸움판에 중견기업 매일유업·삼양사도 도전장
"매년 10% 성장 블루오션"…중소업체들은 설자리 더 잃어[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승산이 있는 싸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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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내로라하는 굴지의 재벌 기업이 차지한 시장에 상대적으로 기업 규모가 작은 매일유업과 삼양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쉽지 않은 경쟁이 불 보듯 뻔하다. 하지만 승산은 있다는 것이 이들의 대답이다. 바로 식자재 시장 얘기다.
식자재 유통 시장은 이미 삼성에버랜드와 아워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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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3강 체제를 형성하며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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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롯데삼강 , 한화리조트의 푸디스트 등의 대기업들도 각축을 벌이고 있다. 지난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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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엠즈푸드시스템으로, 7월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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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서브큐를 출시해 ‘식판 전쟁’은 본격화됐다.
기업이나 공공기관 등에 급식서비스를 제공하고 식자재를 유통하는 사업은 그동안 대기업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주춤했던 미개척시장이다. 중소·도매업체들이 주도해왔던 식자재 유통 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업형 유통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채 10%를 넘지 않았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더군다나 식자재 유통시장 규모는 향후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식자재 유통 시장은 86조 9000억원으로 전년도에 비해 6.1% 증가했으며 매년 10% 가까이 성장해 2020년에는 171조 9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기업 간 거래는 맞벌이 가구가 늘고, 외식문화가 확대되면서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식품 유통의 안전성을 강화하려는 정부 정책과 식자재 유통시장의 대형화 추세가 맞아 떨이지면서 식자재 유통 시장의 대기업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삼성에버랜드의 FC 사업부는 급식 사업의 호조로 올해 상반기 6930억 966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반기 매출로는 최대 실적이다. 현대그린푸드도 지난해 식자재 유통 사업 매출액이 전년 같은 대비 56.4% 증가한 1455억 7400만원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반면 대기업의 식자재 유통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기존에 사업을 영위하던 중소업체들의 반발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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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코와 CJ프레시웨이 등은 지역의 점포 개점을 앞두고 지역 중소상인들과 여러 차례 부딪힌 바 있다. 끊임없는 골목상권 침해 논란 속에 지난 9일 중소 식자재 유통업체들은 동반성장위원회에 식자재 도매업을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지정해 줄 것을 신청했다.
이에 식자재 유통 시장에 진출한 대기업들은 중소상인들과의 상생방안을 제시하고 나섰다. 지난 4월 대상 베스트코는 지역 홍보활동을 줄이고 시장가격을 준수하는 한편 경기 남부지역의 중소형 식당 진출을 자제토록 하는 등의 조건에 합의하면서 수원지역에서 식자재 유통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중소상인들과 대기업간의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어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식자재 유통시장은 뚜렷한 선두주자가 없는 초기 시장이므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는 대기업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한 대기업의 공세에 식자재 유통 시장에서 중소업체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본 기사는 아시아경제팍스 뉴스에 방영된 내용입니다. 동영상은 아시아경제팍스TV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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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기자 eunji@paxn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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