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익부빈익빈' 5대그룹 경제력 독식 더 심해져
500대 기업 상장·비상장사 분석
5대 그룹 상반기 영업이익 22% 급증
5대 그룹 제외 시 마이너스 15%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상반기 상위 대기업의 경제력 독식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을 겪으며 500대 기업 중 5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영업이익은 물론 매출까지 뒷걸음질 쳤다. 이에 반해 5대 그룹은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지속하며 하위 기업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4일 국내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93개사의 연결 기준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 926조8899억원, 영업이익 54조1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8.6% 성장했다.
특히 500대 기업 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의 영업이익은 38조88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어났다. 매출 증가율도 6.4%를 기록했다. 반면 5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5.2% 줄고 매출도 1.6%나 쪼그라들었다.
500대 기업에 속한 삼성그룹 계열사(15개)의 총 영업이익은 20조1966억 원으로 37.6% 급증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24,500 전일대비 7,000 등락률 +3.22% 거래량 33,874,721 전일가 217,5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코스피, 사흘째 최고치로 마감…장중 6500선 '터치' 장 초반 6500 찍은 코스피, 하락 전환…SK하이닉스도 약세 코스피, 사상 첫 6500선 뚫었다…삼전·하닉도 '쭉쭉' (50.7%), 삼성전기(33.4%), 삼성토탈(135.3%) 등의 실적 호전에 힘입은 결과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이 500대 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매출은 작년 상반기 15.4%에서 올해 17.3%로 1.9%포인트, 영업이익은 작년 29.4%에서 올해는 37.3%로 7.9%포인트나 훌쩍 뛰었다.
현대자동차그룹(14개사)의 경우 엔화약세와 내수시장 침체, 노조파업 등으로 영업이익이 9조4308억원으로 9.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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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현대글로비스(-3.7%) 등 주력 계열사들이 줄줄이 마이너스 성장했다.
SK그룹(14개사)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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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등의 선전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6%증가했고, LG그룹(11개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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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0.5%), LG유플러스(312.2%) 등의 성장에 따라 19.7%의 영업이익 증가세를 기록했다.
반면 5대 그룹 이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조선 철강업 부진으로 포스코(11개사), 현대중공업(5개사), 두산(5개사)은 각각 -10%, -56.1% -37.4%를 기록했다. 한화(5개사) 역시 -21.2%로 부진했고 한진(3개사)은 적자 규모가 3000억원으로 확대됐다. GS그룹(6개사)은 GS건설 GS건설 close 증권정보 006360 KOSPI 현재가 41,550 전일대비 150 등락률 -0.36% 거래량 3,386,372 전일가 41,7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기회가 왔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추가 투자금으로 기회 살릴 때...연 5%대 금리로 최대 4배까지 최대 4배 투자금을 연 5%대 금리로..같은 기회를 더 크게! 이 6946억원의 적자를 내며 그룹 전체도 138억원 적자로 전환, 10대 그룹 중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500대 기업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엔씨소프트로 무려 4827.2%를 기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1750.5%), GS칼텍스(1387.2%), 동국제강(1292.8%), 대한유화공업(733.7%), 서울반도체(624.9%), 포스코건설(559.0%), 웅진씽크빅(515.3%), LG유플러스(312.2%), 삼립식품(287.0%)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두산엔진(-88.8%), 경기도시공사(-86.7%), 남양유업 남양유업 close 증권정보 003920 KOSPI 현재가 51,500 전일대비 400 등락률 -0.77% 거래량 9,073 전일가 51,90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나를 '따르라'… 카페 시장 뒤집는 우유전쟁 스벅부터 빽다방까지 싹 쓸었다…조용한 우유 전쟁 '절대 1강'의 정체 김승언 남양유업 사장 "흑자 전환 발판, 성장 궤도 진입 원년" (-84.6%), SK루브리컨츠(-81.7%), 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close 증권정보 009830 KOSPI 현재가 46,800 전일대비 750 등락률 -1.58% 거래량 2,722,664 전일가 47,550 2026.04.23 15:30 기준 관련기사 주주들 한숨 돌릴까…"한화솔루션 유증 축소, 자구안 이행이 관건"[클릭 e종목] 달리는 말에 제대로 올라타려면? 투자금부터 넉넉하게 마련해야 한화솔루션, 유상증자 규모 변경에…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 (-70.0%), 여천NCC(-69.3%), 사조산업(-68.8%), 이수화학(-66.1%), 한화호텔앤드리조트(-64.4%), 대창(-64.1%) 등은 영업이익 하락폭이 큰 하위 ‘톱10’에 들었다.
업종별로는 공기업을 제외한 전체 16개 업종 중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한 업종은 삼성전자가 속한 IT·전기전자(58.3%)와 석유화학(25.0%), 생활용품(5.4%), 서비스(5.3%), 유통(2%), 통신(1.8%) 등 6개 업종에 불과했고 나머지 10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해운 등이 포함된 운송업종의 적자가 17배 확대된 것을 비롯해 조선기계설비(-72.1%), 에너지(-36.7%), 상사(-23.3%), 건설(-21.3%), 철강(-21.1%), 식음료(-15%) 등이 두 자릿수로 뒷걸음질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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