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대 기업 상장·비상장사 분석 5대 그룹 상반기 영업이익 22% 급증 5대 그룹 제외 시 마이너스 15%
제공: CEO스코어(단위:억원)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올 상반기 상위 대기업의 경제력 독식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불황을 겪으며 500대 기업 중 5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영업이익은 물론 매출까지 뒷걸음질 쳤다. 이에 반해 5대 그룹은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 성장률을 지속하며 하위 기업들과의 격차를 벌리는 모습이다.
기업경영성과 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4일 국내 500대 기업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293개사의 연결 기준 상반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 926조8899억원, 영업이익 54조16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8.6% 성장했다.특히 500대 기업 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롯데 등 5대 그룹의 영업이익은 38조88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어났다. 매출 증가율도 6.4%를 기록했다. 반면 5대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의 영업이익은 15.2% 줄고 매출도 1.6%나 쪼그라들었다.
이와 함께 500대 기업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엔씨소프트로 무려 4827.2%를 기록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1750.5%), GS칼텍스(1387.2%), 동국제강(1292.8%), 대한유화공업(733.7%), 서울반도체(624.9%), 포스코건설(559.0%), 웅진씽크빅(515.3%), LG유플러스(312.2%), 삼립식품(287.0%)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로는 공기업을 제외한 전체 16개 업종 중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한 업종은 삼성전자가 속한 IT·전기전자(58.3%)와 석유화학(25.0%), 생활용품(5.4%), 서비스(5.3%), 유통(2%), 통신(1.8%) 등 6개 업종에 불과했고 나머지 10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해운 등이 포함된 운송업종의 적자가 17배 확대된 것을 비롯해 조선기계설비(-72.1%), 에너지(-36.7%), 상사(-23.3%), 건설(-21.3%), 철강(-21.1%), 식음료(-15%) 등이 두 자릿수로 뒷걸음질 쳤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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